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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건설, 상반기 영업현금흐름 개선 왜? 미지급 어음 늘고, 매출채권 등 운전자본 줄어

이효범 기자공개 2013-09-11 10:41:56

이 기사는 2013년 09월 09일 08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익성 악화로 현금흐름 악화에 시달려왔던 계룡건설산업이 올해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을 대폭 개선시켰다. 영업실적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영업현금흐름만 개선된 터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계룡건설산업은 올해 상반기 말 연결기준 1531억 원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연말에 각각 마이너스 547억 원, 마이너스 668억 원의 영업현금흐름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났다.

계룡건설산업은 지난해 관급공사 수익성 저하와 주택분양시장 침체 등으로 수익성 기반이 약화돼 영업현금흐름에 마이너스 부호를 떼지 못했다.

또 악성 미분양 사업장으로 꼽히던 강남 도곡, 청주 비하2차, 천안 백석, 대구 진천 등 4개 민간사업장에서 저조한 분양성과로 고전해왔다. 공사미수금 등의 회수가 지연되면서 현금흐름 악화를 부채질 했다.

계룡건설산업 현금흐름추이

올 상반기 영업현금흐름 개선이 눈에 띄는 이유는 영업실적이 전년동기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계룡건설산업은 올해 상반기 매출 7470억 원, 영업이익 187억 원, 순이익 7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1.88%, 12.93%, 19.20% 증가했다.

원가율과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대비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원가율은 92.53%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0.08%포인트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50%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24%포인트 늘어났다. 실적 및 지표들이 개선됐지만 영업현금흐름 증가 폭을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만 계룡건설산업의 올해 상반기 현금흐름 개선은 443억 원의 매출채권을 회수하고, 384억 원의 매입채무를 늘린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공사 등을 진행하고 받지 못했던 자금은 회수한 반면 하청업체 등에 지급해야 할 채무 상환은 미뤄두면서 현금흐름이 좋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 때문에 이번 영업현금흐름 개선이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매입채무를 늘리고, 매출채권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운전자본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매입채무와 매출채권 등의 변동내역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봐야 향후 현금흐름 개선세가 지속될지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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