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 말레이시아 가스플랜트 수주 7억 7000만 달러 규모..동남아 시장 추가 수주도 기대
최욱 기자공개 2013-09-13 11:09:27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3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말레이시아에서 7억 7000만 달러(약 8300억 원) 규모의 가스플랜트를 수주했다.삼성엔지니어링은 13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차리갈리(Petronas Carigali)와 미국 헤스(Hess)가 공동 발주한 7억 7000만 달러 규모의 '떼렝가누 가스 전처리 시설(TGAST, Terengganu Gas Terminal)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북동쪽으로 260km 떨어진 떼렝가누주 꺼떼 지역에 가스 전처리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가스 전처리 시설은 해상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 황화수소 등 불순물을 제거해 하루에 7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하는 대규모 설비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시운전 과정을 일괄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목표 완공 시기는 오는 2016년 6월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와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미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지역에서 페트로나스가 발주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이 외에도 삼성엔지니어링은 1990년대부터 태국을 시작으로 UAE,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에서 GSP(Gas Separation Plant)를 중심으로 다수의 가스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속적인 신뢰관계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페트로나스가 말레이시아 조호르 바루 지역에 추진 중인 총 200억 달러 규모의 '정유 및 석유화학 복합 개발(RAPID, Refinery And Petrochemical Integrated Development)' 프로젝트 수주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주와 쌓아온 신뢰와 가스플랜트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이 수주로 연결됐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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