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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력의 우투證, 대표주관사 꿰차 메릴린치·도이치·대우證 등 국내외 IB 조직개편 탓

한형주 기자공개 2013-09-23 11:08:19

이 기사는 2013년 09월 16일 19: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의 공동주관사였던 우리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 자리를 꿰차는 저력을 발휘했다. 당초 주관사단 명단에서 우투증권과 메릴린치의 자리가 뒤바뀐 것이다. 최근 국내외 IB업계에 불어닥친 구조조정 여파가 주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현대로템이 이날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동 대표주관사는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BofA 메릴린치와 도이치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정으로 우투는 로템의 총 공모 물량 4600억 2000만 원(밴드하단 기준) 중 1058억여 원을 인수하게 됐다. 인수수수료율 0.9%를 감안할 때 최소 9억 5000만 원가량의 수수료 수익을 챙기게 된 것.

IB업계에선 올 들어 국내외 증권업계 전반에 걸쳐 단행된 조직개편의 여파가 로템 주관사 구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대우·메릴린치·도이치증권 등 주관사단에서 우투를 뺀 나머지 IB 하우스들의 개편 폭이 컸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메릴린치·도이치와 같은 외국계 IB의 경우 조직이 변경되면서 IB 헤드와 실무라인 등 상장 수행 인력에도 변화가 있었다"며 " 최근 대우마저 큰 폭의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IB사업부와 ECM(주식자본시장) 담당 본부장이 교체된 것이 주관사단 재구성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상반기 메릴린치의 안성은 대표가 도이치증권으로 둥지를 옮기고, 지난 7월 대우의 전병조 IB사업부 대표와 김현영 기업금융본부장이 일제히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상장을 앞둔 로템 측이 불안감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이로 인해 현대로템은 그간 IB 조직 내 큰 변화가 없었던 데다 그간 자사의 기업공개(IPO) 준비 현황을 지켜봐 온 우투를 대표주관사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IPO 시장에서 역량을 발휘해온 우리투자증권을 인정한 결과"라며 "시장 흐름이 불안정한 상황이라 경험있는 주관사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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