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미분양 매입 펀드 316억 조달 ABCP·ABSTB 발행...대우건설 채무인수, 동부증권 매입확약 제공
이효범 기자공개 2013-10-04 10:33:15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1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의 인천 부평구 부개동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한 부동산펀드가 316억 원의 상환자금 마련을 위해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과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부동산펀드인 ‘KB하우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펀드(이하 KB하우징제1호)'는 특수목적회사(SPC)인 ‘부개푸르지오제일차'와 ‘부개푸르지오제이차'를 통해 ABCP(116억 원)와 ABSTB(200억 원)를 최근 발행했다.
ABCP의 만기일은 내년 4월 1일이다. ABSTB는 3개월마다 차환 발행된다. 최종 만기일은 내년 3월 31일 도래한다.
ABCP와 ABSTB의 기초자산은 부개푸르지오제일차와 부개푸르지오제이차가 각각 KB하우징제1호에 대출을 실행해 확보한 대출채권이다.
대우건설은 ABCP의 기초자산을 제공한 부동산펀드의 대출채무에 대해 채무인수를 약정했고, 동부증권은 ABSTB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매입확약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이로써 ABCP와 ABSTB의 신용등급은 각각 A1(sf)과 A2+(sf)로 평가됐다.
이 사업 시행사인 KT는 지난 2010년 미분양아파트를 KB하우징제1호에게 매각해 시공사인 대우건설로부터 미지급된 토지대 900여억 원을 회수했다.
KB하우징제1호는 금융권 대출과 SPC를 통해 매입 대금을 조달했고, 준공 후 미분양아파트를 임대 혹은 분양해 자금을 회수해왔다.
당시 부개푸르지오제일차는 대우건설의 미분양아파트 168가구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250억 원의 ABCP를 발행, 대주단에 참여했다. 이중 117가구가 분양대금 납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부동산펀드가 미분양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 조달한 대출금 중 미상환된 316억 원을 상환하기 위해 이번 발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의 지난 8월 말 기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는 총 2조 2079억 원이다. ABCP 1조 4818억 원, ABS 300억 원, ABSTB 400억 원, PF론 6561억 원 등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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