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하나대투, WM중심 리서치 변신 '상품개발 특명' 은행 및 증권 공용상품 개발 후 판매...관련 전산시스템 개발

송종호 기자공개 2013-10-08 10:53:15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4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자산관리(WM) 영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 중심엔 리서치센터가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법인영업중심의 리서치센터가 자산관리영업으로 범위를 확장하며 변화를 이끌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는 사람부터 조직, 보고서 형태까지 모든 부분을 바꾸며 WM으로의 체질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WM 중심이 리서치를 강화하고 이와 연계된 상품을 개발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에서도 판매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하나대투 리서치센터가 아닌 하나금융그룹의 WM 리서치센터로 변화를 추진 중이다.

◇조직개편·인적 구성 재정비..10월 중 WM리서치센터 완성

지난 8월 조용준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이 하나대투증권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하나대투 자산관리 리서치는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조 센터장이 새로 지휘봉을 맡은 2개월 여 동안 10여 명의 애널리스트가 새로 영입됐다. 증권업계가 실적부진을 겪으면서 고비용 부서인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를 감원시키는 경쟁사와는 다른 모습이다.

우선 하나대투 리서치센터는 8월~9월간에 조직개편과 사람을 영입하는데 공을 들였다. 기존 기업분석부, 투자전략부, 주식전략부로 구성됐던 조직은 투자전략부와 주식전략부를 통합해 자산분석부를 신설했다.

자산분석부의 부서장은 지난 9월부터 동부증권 신동준 연구원이 맡았다. 신동준 이사는 동부증권에서 기존의 종목 중심 리서치 보고서와는 다른 채권, 원자재, 부동산 등 금융상품의 투자비중을 제시한 자산배분전략 리포트를 개척한 장본인이다. 신 이사는 채권 애널리스트로 업계에서도 이름이 높다.

자산분석부의 개편작업이 완료되면서 요일별로 주식·채권시황, 퀀트, 이코노미 등 일일 영업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는 Daily를 지난달 2일부터 발간하시 시작했다.

기업분석부도 체제정비에 들어갔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스몰캡팀장을 맡았고, 키움증권 이정기 애널리스트, 하이투자증권 이알음 애널리스트도 하나대투증권에 합류했다. 개편된 조직을 바탕으로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자산관리 보고서와 주요 상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12월부터는 본격적인 영업지원을 통해 손익에 기여한다는 게 조용준 센터장의 설명이다.

조용준 센터장은 "2개월간 체재 정비를 마쳤다"며 "WM리서치의 발전된 형태의 보고서가 연말께 생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 리서치 로드맵

◇ 하나·외환은행과 시너지 극대화..전산작업 완료단계

리서치 센터의 개편 작업과 동시에 하나대투는 '중국 1등주 특정금전신탁(이하, 중국신탁)'을 지난달 2일 출시했다. 조용준 센터장은 "자산배분 리서치는 국내보다 글로벌 투자처를 찾게 될 것"이라며 "장기투자를 전제로 앞으로 10년은 중국 소비재에 투자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중국신탁은 9월 말 기준 판매고가 203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 마케팅을 할 수 없는 신탁상품인 관계로 온전히 '입소문'을 통해 올린 성과라는 게 하나대투의 설명이다. 하나대투는 중국신탁의 1년 판매 목표액을 1조 원으로 잡았다. 1조 원을 판매해 얻을 수 있는 운용보수가 150억 원 수준이라는 게 조 센터장의 설명이다.

특히 하나대투는 중국증시의 개방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센터장은 "외국인에 대한 중국 증권시장의 개방이 2~3년 내 가시화될 경우 하나대투의 중국신탁이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센터장은 "중국 내수 1등주 신탁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에서도 판매가능하도록 전산작업이 완료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하나대투증권의 리서치를 바탕으로 증권과 은행에서 판매할 수 있는 연계 상품을 지속적으로 만들겠다는 게 하나대투의 설명이다. 조 센터장은 "WM리서치 강화를 하나대투증권 만의 사업으로 봐서는 곤란하다"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등의 협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하나대투 리서치센터는 분기마다 증권 PB와 은행 PB가 공통으로 섭렵할 수 있는 자산전략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하나은행과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하나금융연구소와도 주간 단위로 회의를 하고, 통합 리서치자료도 준비하고 있다.

조 센터장은 "단순히 투자 제안과 해당 국가의 거시경제 분석에 그치지 않고 자산관리 리서치를 바탕으로 해당 국가, 섹터와 연계된 상품 개발이 목표"라며 "판매채널도 증권사 PB센터 뿐만 아니라 은행 PB센터까지 확장해 증권, 은행 간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