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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證, 러시아 국채 판다 해외채 라인업 강화..기대수익률 6%후반

송종호 기자공개 2013-10-10 11:38:19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7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이 10월 중에 러시아 국채를 판매할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기존 브라질과 멕시코 국채에 이어 러시아 국채를 중개해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증권업계에서 러시아 국채를 판매하는 것은 신한금융투자에 이어 두번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러시아 국채를 늦어도 10월 말에 판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 정비를 모두 마쳤다. 연초부터 러시아 국채의 판매 경쟁력을 점검해온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9월 FICC(Fixed Income, Currency and Commodities)리서치 센터의 '러시아, 경기둔화 우려에도 펀더멘털 견조'제목의 리포트가 발표된 이후 러시아 국채 판매를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했다.

리포트 발표 이후 한달여 동안 시장 타당성과 환전체크, 시스템 점검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이달 중 러시아 국채를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우투증권이 해외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리서치센터 내 채권분석팀을 확대, 개편해 FICC리서치 센터가 출범한지 10개월 만이다. 이 기간 우투 FICC리서치센터는 주간·월간채권, 이슈전략 등 204여개의 리포트를 발간했지만 금융상품으로 결실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투증권 관계자는 "연초 브라질과 함께 러시아 국채판매를 적극적으로 검토했지만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며 "최근 FICC리서치 센터의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 펀더멘털이 기대 이상으로 양호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관게자는 "환전문제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며 "10월 중으로 러시아 채권을 우리투자증권 전 영업점에서 판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브라질비교
러시아 국채를 출시한 배경으로 브라질 헤알화의 급락에 따라 브라질 채권 보유자들이 10%이상 손실이 발생하면서 해외채의 다양한 라인업 구축이 필요했다는 게 우투의 설명이다.

특히 루블화가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루블화는 러시아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위축 등으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지속적으로 평가절하됐지만 지난해 미국과 유럽의 금융정책 완화로 미국달러와 유로 대비 각각 5.7% 및 3.5% 평가절상됐다.

이은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투자환경의 급격한 변동에도 러시아의 채권시장과 외환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며 "향후 외환보유고에 기초한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덕분에 일정 한도 내에서 환율변동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점진적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금리 상승 또한 제한적"이라며 "단기적 관점에서 다른 신흥국과 비교해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브라질과 달리 비과세 혜택이 적다는 점은 단점이다. 실제 러시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7% 후반대로 매매 수수료와 이자 소득세 등을 제외하면 기대 수익률은 6% 후반이다. 브라질 국채가 한국과 브라질 간의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소득세가 면제되고 토빈세(6%)까지 폐지되면서 세금부담이 없는 점과는 비교된다.

우리투자증권도 이를 의식해 러시아 국채가 브라질 국채를 대체하기 보다는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설계하는 데 유리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목표 판매액은 브라질 국채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투 관계자는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의 브라질 국채 판매액은 3000억 원 수준이다.

러시아금리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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