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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에스코어·드림허브 650억 날렸다 삼성SNS와 합병 앞두고 감액·손상차손 떨어내

문병선 기자공개 2013-10-16 10:32:29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5일 11: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투자했던 일부 투자자산을 합병을 앞두고 털어냈다. 모바일 운영시스템(OS) 업체인 에스코어와 용산역세권 개발회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 손실이 가장 컸다.

15일 삼성SDS와 삼성SNS의 합병 관련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삼성SDS는 합병을 앞두고 사업 다각화 목적으로 인수했던 일부 자산을 손상 처리하거나 감액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금액은 대략 900억원 가량이다.

이중 가장 큰 손실은 에스코어다. 삼성SDS는 2010년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업체 에스코어를 인수했다. 삼성전자의 모바일 플랫폼 OS 개발에 힘을 보태기 위한 인수였다. 지분율을 94.77%까지 끌어올리는 동안 총 358억원이 투입됐으나 현재 남은 자산은 50억여원에 불과하다. 순자산가액은 10억원으로 분석됐다. 그 차액인 349억원이 이번 합병을 앞두고 삼성SDS 순자산에서 감액됐다.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에 대한 투자금 300억원 중 243억원이 이번에 손상차손 처리됐다. 삼성SDS 관계자는 "앞서 57억원을 자본의 차감으로 기반영해 이번엔 243억원만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한 것"이라고 밝혔다.

드림허브 주요주주 현황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는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의 주체였으나 사업이 무산돼 출자회사의 손실로 이어졌다. 삼성SDS는 이 회사 지분 3%를 출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아이마켓아시아(iMarket Asia Co., Ltd.)에 대한 투자금도 합병을 앞두고 감액 처리됐다. 삼성SDS는 아이마켓아시아 지분 40.56%를 보유하고 있다. 취득원가는 188억원이었으나 순자산가액은 39억원으로 평가돼 그 차액인 149억원이 감액됐다.

이들 투자 손실을 포함해 총 624억원 어치 투자주식이 감액처리됐고 총 271억원어치 투자주식이 손상처리됐다.

삼성SDS는 삼성SNS와 12월17일을 기일로 합병할 예정이다. 합병 비율은 '1대0.4618115'로, 삼성SDS 1주당 합병신주 0.46주를 교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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