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 부동산 팔아 유동성 확보 나선다 SEI타워·글라스타워 매각차익 1100억...향후 1600억 현금 유입 예상
이효범 기자공개 2013-10-21 10:05:49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8일 13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도곡동 옛 사옥인 SEI타워와 역삼동에 위치한 글라스타워 보유 지분을 매각한다. 3분기 어닝쇼크로 인한 유동성 확보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엔지니어링은 18일 보유 중인 SEI타워와 글라스타워 지분 34%를 연내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 1100억 원 매각차익이 예상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매각 초기 단계로 매수자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글라스타워는 복수의 기업들이 구분등기로 이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가운데 7개층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별도의 주관사 없이 원매자와 직접 거래를 진행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이 SEI타워와 글라스타워의 지분을 관계사에게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 악화에 따른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이번 매각을 추진 중이다. 3분기(잠정실적 기준)에만 영업적자 7468억 원, 당기순손실 5251억 원을 기록했다.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 매각을 통해 향후 16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SEI타워와 글라스타워 등에 흩어져 있던 부서를 통합해 강동구 상일동에 지은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분산돼 있던 부서를 통합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고, 2000년대 중반부터 급격히 늘어난 인력을 수용하기 위한 목적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신사옥은 7000명이 넘는 인력을 수용할 수 있다.
매각을 추진 중인 SEI타워는 2002년 준공됐다. 강남구 역삼동 838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6층~지상22층 높이의 업무용빌딩이다. 연면적은 4만1439.45㎡(1만2535.37평)이다.
글라스타워는 강남구 대치2동 946-1번지에 위치해 있다. 지하 8층~지상 32층 규모로 1995년 준공됐다. 연면적은 6만0326.81㎡(1만8248.86평)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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