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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쇼크 삼성엔지, 자본감소 어쩌나 결손금 누적 부채비율 647% 껑충…신용등급 하락 우려

길진홍 기자공개 2013-10-21 10:05:27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8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잇따른 어닝쇼크로 재무건전성 유지에 빨간 불이 켜졌다. 대규모 영업적자에 따른 손실 누적으로 자본감소에 이은 부채비율 상승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축적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재무구조 훼손을 막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부채비율 급등에 따른 신용도 하락을 우려해 유상증자 등 외부 자금 수혈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8일 잠정실적 공시를 내고 3분기 7468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당기순손실액은 5251억 원이다. 앞서 지난 1분기와 2분기 각각 1805억 원, 928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누적으로 이익잉여금이 줄면서 자본총계가 7939억 원으로 급감했다. 상반기 어닝쇼크 후 5252억 원의 손실을 추가로 인식하면서 자본총계가 1조 원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부채총계는 같은 기간 4조7186억 원에서 5조1430억 원으로 증가했다. 선수금 유입 차질로 차입금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자본이 줄고 차입금 부담이 늘면서 부채비율이 급등했다. 3분기 부채비율은 647%로 연초대비 411% 포인트 뛰었다. 지난 반기에 비해서는 286% 포인트 올랐다.

부채비율이 급등하면서 신용도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용평가업계는 그룹 계열사에 비해 열악한 삼성엔지니어링의 자본 규모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11조4780억 원), 삼성중공업(5조73330억 원, 반기 기준) 등 건설부문 계열사와 자본금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

외부충격에 취약한 자본 구조는 지속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 해외사업 차질로 차입금 의존도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서울 도곡동 옛 사옥 등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처분이익이 1100억 원에 불과하다. 이런 추세라면 4분기 실적이 개선된다고 해도 당장 부채비율을 낮추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사실상 유상증자 등 외부 지원에 기대지 않고는 단기간 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물산 등 그룹 계열사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가능성도 제기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그러나 유상증자 가능성을 일축했다. 4분기 실적이 흑자로 돌아서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영업이익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적으로 재무구조 악화가 불가피하지만 기초체력을 회복하면 이전 모습을 되찾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영업손실로 인한 부채비율 상승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며 "연말 자금수지 등을 살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 부채비율
(자료: 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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