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0월 28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B고객들에게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부 내에 자문센터를 따로 만들어서 열 명 넘는 전문가 집단을 구성하고 있는 곳은 현재 우리은행 밖에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만큼 지주 차원에서도 WM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지요. 자문센터가 영업점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갈 겁니다."
|
우리은행은 그동안 WM전략부 내에서 일하던 2~3명의 세무 및 부동산 전문가를 15명으로 확대해 지난 7월 독립부서인 WM자문센터를 만들었다. 절세, 부동산 컨설팅 등을 요청하는 PB고객들이 날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WM자문센터는 독립부서로 출범한 지 3개월 만에 PB영업에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무, 부동산 자문서비스가 지점과의 연계영업으로 이어지면서 정기예금을 포함, 최소 4000억 원 이상의 수신 확보가 이뤄졌고, 수백억 원의 대출이 실행됐다. 펀드, 방카슈랑스, 퇴직연금 판매와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으로의 연계영업 성과 등을 합치면 그 규모를 헤아리기 어렵다.
이 부장은 "현재 WM자문센터에는 11명의 세무 전문가와 4명의 부동산 전문가가 포진해있다"며 "중소 회계법인의 경우 세무사 수가 5~6명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WM자문센터 세무 전문가 인력은 웬만한 회계법인의 2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세무 담당 직원의 절반 이상이 국세청 출신인 만큼 '기업세무진단 서비스'는 타 은행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부장은 "기업을 운영하는 PB고객 중에는 회사가 세무조사를 받기 전에 미리 점검을 받고자 하는 경우가 있다"며 "WM자문센터에서 국세청과 회계법인 출신 3~4명이 세무진단팀을 꾸려 3일에서 일주일간 세무진단을 진행하고 CEO나 경영진에게 진단결과를 브리핑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모의세무조사' 서비스는 우리은행의 특화 서비스다. 회계법인이나 세무법인에서는 수 천만 원의 수수료를 받을 만큼 고가의 서비스지만 우리은행은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고객 일부는 그 진가를 알아보고 아예 주거래 은행을 우리은행으로 옮기거나 주거래 은행을 놔두고 일부러 우리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경우도 있다.
이인호 WM자문센터 부장은 "어떤 고객은 무료로 세무진단 서비스를 받고 다른 은행에 있던 만기예금을 우리은행에 예치하기도 했다"며 "양질의 전문 서비스들이 고객 확보로 이어지는 통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문센터의 활약이 연계영업 성과로 이어지자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우리은행장 겸임)은 "자문센터 세무 전문가들을 두 배로 늘려도 좋다"며 WM자문센터에 전폭적인 지원의사를 밝힐 정도다.
WM자문센터가 지난 21일 우리금융 본사 23층으로 이전한 것도 자문센터에 대한 이 회장의 믿음과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본사 23층은 옛 우리금융 회장, 지주사 부사장들이 집무실로 쓰던 층이다. 조만간 이 곳에 투체어스 강북센터가 문을 열 예정인 만큼 WM자문센터 전문가들이 고객을 지근거리에서 상담할 수 있도록 해 성과를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다.
이인호 WM자문센터 부장은 "지점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부동산, 절세 관련 세미나 등 고객들이 궁금해 하는 강의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