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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하우스 분석]우리은행 PB 영업철학 '지역 밀착형 그물망 서비스'지역별 특성 맞춰 '투체어스'-'PB영업점'-'FA영업점'으로 운영

송주연 기자공개 2013-10-25 09:09:51

이 기사는 2013년 10월 23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은 전국 407개 영업점에서 PB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우리은행의 국내 점포수는 993개로, 지점 10곳 중 4곳에서는 PB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어떻게 이 많은 지점에서 PB영업이 가능할까.

정답은 우리은행의 '3 영업점' 운영전략에 있다. 우리은행은 수신규모 1억 원 이상 고객을 PB고객으로 분류하고, PB고객수에 따라 FA(Financial Advisor) 및 PB를 배치한 'FA영업점', 'PB영업점', PB로만 운영되는 '투체어스 센터'로 나눠 점포를 운영한다.

일반 영업점 중 PB고객이 일정 수 이상을 차지하면서 대출 등 은행업무를 함께 처리하는 것이 효율적인 지역은 해당 영업점에 PB업무를 전담하는 FA팀장 1명을 배치해 FA영업점으로 운영한다. FA영업점은 총 360곳으로 전국에 광범위하게 분포돼 있다.

FA영업점보다 PB고객이 많은 지역에는 FA보다 윗 단계인 PB팀장 1~2명을 배치해 PB영업점으로 운영한다. 현재 우리은행이 운영 중인 PB영업점은 40곳에 이른다.

FA영업점과 PB영업점은 일반 영업점 업무처리가 가능하며 PB고객을 위한 별도의 상담실 등 차별화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마지막으로 고액자산가들이 밀집한 지역에는 PB영업을 전담으로 하는 투체어스센터를 배치, 자산관리에 특화된 영업을 펼치고 있다. FA영업점이나 PB영업점이 일반 직원들과 PB가 함께 있다면 투체어스센터는 모두 PB(안내직원 등 제외)로만 구성돼 있다. 우리은행의 투체어스센터는 강남, 서초, 대치, 잠실 등 강남에 4곳, 분당에 1곳, 부산 2곳 등 총 7곳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투체어스센터 7곳과 PB영업점 일부를 포함해 총 30곳은 은행과 증권업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복합점포'로 구성해 고객들의 자산관리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이처럼 PB영업점을 3가지 형태로 운영하는 이유는 '고객 최우선'이라는 영업철학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고객이 원하는 곳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고객이 편리한 은행'이야말로 고객 최우선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WM본부 관계자는 "고객들은 기존에 거래해오던 영업점을 좀처럼 바꾸려하지 않는다"며 "고객이 원할 경우 PB영업점을 선택해 거래지점을 옮길 수는 있어도 수신규모에 따라 영업점을 옮기게 한다면 고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은행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우리은행은 고객이 어떤 영업점에서 서비스를 받든 균등한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그 영업점'에서 숙련된 전문인력으로부터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각 영업점이 본부 전문가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자산관리(WM)본부에 세무,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전담하는 30여 명의 전문가를 배치해 영업점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고 법무법인 전담변호사에 의한 법률지원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김옥정 우리은행 WM본부 상무는 "우리은행 PB영업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밀착형 서비스"라며 "고객이 서비스를 받으러 특정한 곳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면 은행이 서비스를 제공하러 찾아가는 점이 차별화된 특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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