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으로 옮기는 변동식 대표 '승승장구' 기업공개·지역SO 인수 등 CJ헬로 성장 공로 인정..실적 개선도 이끌어
장소희 기자공개 2013-10-31 10:46:17
이 기사는 2013년 10월 30일 20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이 2014년 정기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CJ오쇼핑 신임 총괄부사장 자리에 오른 변동식 전 CJ헬로비전 대표이사(사진)에 관심이 쏠린다. CJ헬로비전 대표이사 재임 당시 유가증권시장 상장, 지역케이블방송사 흡수합병 등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신임을 얻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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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대표는 취임 이후 유가증권시장 상장, 지역케이블 방송사 흡수합병 등 굵직한 현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CJ헬로비전의 성장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를 얻었다. 이번 승진에도 이 같은 점이 반영돼 CJ헬로비전의 모회사인 CJ오쇼핑에서 국내사업을 총괄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지난해 CJ헬로비전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은 그간 3차례나 연기됐다가 이뤄진 만큼 더 의미 있다는 평이다. 앞서 상장을 추진할 때마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지상파 방송사와의 재송신 소송 등의 문제가 불거져 번번히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지난해 상장 과정도 순탄치는 않았지만 현재 주가는 공모가(1만6000원)를 웃도는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상장 당시 일반공모 청약 과정에서 실권주 4.43%가 발생했지만 이후 종합유선방송사업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탔다.
무엇보다 상장과정에서 공모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지역 케이블 방송사 흡수합병에 실탄을 마련했다.
CJ헬로비전은 올해에만 지역 케이블 방송사업자(SO) 4곳을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인수에 들어간 자금만 2305억 원이다. 상장을 앞두고 인수한 SO까지 합하면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10곳이다. 케이블 TV 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조짐이 보이자 몸집을 불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다.
CJ그룹에서도 미디어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그 뼈대가 되는 방송사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일련의 과정을 무리 없이 이끌어온 변 대표의 공로를 인정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밖에도 알뜰폰 사업 등 비주력 사업에서도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변 대표 취임 이후 실적 개선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변 대표가 취임한 이듬해인 2009년 3294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7741억 원까지 커졌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매해 증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향후 SO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 실적 성장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변동식 대표이사의 이번 승진은 그간 CJ헬로비전에서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라며 "모기업인 CJ오쇼핑과 CJ헬로비전이 더욱 끈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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