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0월 31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연내 순자산총액 목표는 1조 5000억 원이다. 1조 원 미만인 다른 경쟁 운용사들을 제치고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3위 자리를 확고하게 지키겠다는 것이다. 최소 2개 이상의 합성 ETF 시장의 추가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내년에는 2조 원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연내 1조 5000억·내년 2조 이상…"내년 합성 ETF 2개 보강 추진"
31일 한국펀드평가(KFR)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전체 순자산총액은 1조 3307억 원이다. 1월 1조 257억 원을 나타낸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다 전월에 비해 1542억원이 늘었다.
이는 업계 3위권을 노리는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앞선 모습이다. 교보악사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은 9500억 원 안팎의 규모를 나타내고 있고 한화자산운용은 5000억 원 정도를 기록 중이다.
효자 상품은 킨덱스200으로 전달 8817억 원을 기록한 이후 현재는 1조 421억 원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안까지는 일단 1조 5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합성 ETF 두 상품의 순자산총액이 설정이후 80% 가까이 빠지는 상황에서도 전체 규모는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이다. 킨덱스200의 호조세가 여전하고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하는 킨덱스 밸류대형에 대한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내년 목표는 2조 원이다. 주춤하고 있는 2개의 합성 ETF가 설정액 수준만 회복하더라도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현재 2개의 합성 ETF 포함 12개 라인업을 운용 중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인컴펀드와 글로벌인덱스 관련 합성 ETF를 내년 중에 상장시킬 예정이다.
하이일드와 부동산리츠를 보유하고 있는 인컴펀드의 경우 글로벌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상품을, 글로벌인덱스는 MSCI 관련 선진국과 신흥국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합성 ETF를 적극 검토 중이다.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 부문장은 "첫 합성 ETF의 경우 상장절차 자체를 새로 만들다보니 준비기간만 1년 6개월이 걸릴 정도였지만 이제는 2~3개월이면 충분하다"면서 "가능한 한 많은 합성 ETF 라인업 가동을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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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F, 2개팀 8명 전담…"대규모 프로모션 계획"
ETF 전담 조직인 ETF 운용부문은 AI 운용부문, 퀀트운용부문과 함께 AI운용본부 내 속해 있다. AI운용본부는 전 세계 다양한 투자자산에 대한 리서치 인프라를 구축해 최적의 대안투자 모델을 제시한다는 전략으로 구성됐다. 삼성자산운용에서 2002년 ETF 상장을 주도한 서정두 본부장이 총괄하고 있다.
ETF 운용부문은 푸르덴셜자산운용 AI본부와 LG투자증권 금융공학팀을 거친 심재환 부문장이 총괄하고 있다. 1호 합성 ETF 상장을 주도한 심 부문장은 한국투자신탁운용 내에서도 합성 ETF의 중요성을 가장 역설한 인물이다. 팀은 ETF운용과 개발을 맡고 있는 ETF운용팀,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을 담당하고 있는 ETF전략팀으로 구성돼 있다.
ETF운용팀은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부에서 주식시장을 담당했던 김형빈 팀장 포함 4명이 근무 중이고 ETF전략팀은 현대증권 법인영업부의 선물옵션 팀장을 지낸 김현빈 팀장을 포함 3명이 담당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내년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대규모 프로모션 등을 준비에 있어 운용·전략팀 내 인력 충원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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