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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KP 투자하는 공모펀드 첫 출시 만기 약 42개월·금리 4% 중반 추구...콜옵션 노려 만기 대폭 축소

이대종 기자공개 2013-11-08 10:08:53

이 기사는 2013년 11월 06일 17: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이 이달 중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물(Korean Paper)에 투자하는 공모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높은 KP에 투자하는 것으로, 미국 단기 하이일드ETF를 일정비율 섞어 환매도 가능하도록 구조를 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이르면 오는 13일 '한국투자 KP플러스 펀드 1호'를 출시할 계획이다. KP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로는 국내 첫 사례로 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았다. 지난 해 초 한국투자증권이 KP에만 100%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추진했지만 유럽재정위기 완화 여파로 기대수익률이 낮아지자 설정을 사모로 변경한 바 있다.

총 투자기간은 42개월 정도로 예상되고 금리는 보수 차감 후 약 4% 중반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대상은 은행후순위KP·선순위KP 70%와 미국 단기하이일드 ETF 25%, 콜과 단기채권 ETF 등 국내 유동성 자산 5%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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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는 국제채권시장에서 유통되던 것으로 크게 3가지로 이뤄졌다. 2006년 9월에 발행된 신한은행 후순위채와 2007년 5월에 발행된 우리은행 후순위채가 각각 30%씩, 나머지 10%는 국내 공사나 기업 등이 발행한 선순위채가 차지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서 발행한 후순위채는 2016년 9월과 2017년 9월부터 매 3개월 단위로 콜옵션 행사가 가능하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콜옵션이 행사되면 만기가 보통 10년 이상인 KP 투자를 3년 수준으로 대폭 줄이고 약정된 이자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 선순위채로 포함된 국내 공사의 선순위채 만기가 2017년으로 예정돼 만기일을 콜옵션 행사 시기와 맞출 수 있었던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리먼사태 당시 우리은행이 후순위채를 조기상환하지 않은 경우가 한 차례 있긴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은행은 당시 국제신용도가 크게 훼손되는 타격을 입었고 그 이후 미실행 사례는 단 한번도 없어 이들 채권 역시 콜옵션 행사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미국 단기하이일드 ETF는 글로벌 투자회사인 구겐하임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2015년 만기 하이일드 채권상품으로 채워 넣었다. 일반 하이일드에 비해 듀레이션을 짧게 가져가 금리상승기에도 변동 위험을 대폭 줄였다는게 대우증권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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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관계자는 "공모펀드의 장점 중의 하나는 환매"라면서 "KP는 거래단위가 커 환매가 쉽지 않지만 이번 공모펀드의 경우 거래량이 풍부한 미국 단기하이일드 ETF를 섞어 환매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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