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1월 04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증권의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교차판매율이 20%를 넘었다. 올초 특판 RP를 내놓으면서 계획한 30%보다는 낮지만 업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이 지난 달까지 기록한 특판 RP의 누적 판매액은 총 8400억 원이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다수 증권사가 특판 RP에 경쟁적으로 참여한 탓에 최근 그 열기가 사그러들었지만 지난 달에만 1000억 원 가까운 자금을 추가로 모집했다.
문제는 교차판매율이었다. 만기 때 당초 약정했던 이자율을 원금 손실없이 지급해야 하는 RP 구조상 다른 금융상품을 연계해 파는 교차판매율을 높여야 증권사의 수익이 남기 때문이다. 올해 특판 RP의 한도액을 1조 원으로 책정한 대우증권은 교차판매율 목표를 30%로 잡았다.
교차판매는 최근까지 순조롭게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달 초 기준 교차판매액이 잔고 기준 1972억 원을 기록, 총 누적판매액 8400억 원 대비 23.47%를 나타냈다. 증권사 관계자는 "특판 RP에 대한 교차판매율의 업계 평균이 10% 내외"라면서 "20%를 넘겼다면 나름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잔고의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주가연계증권(ELS)와 파생결합증권(DLS)가 60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채권이 361억 원, 주식 144억 원, 펀드 83억 원, 신탁 37억 원, 랩 35억 원 등이었고 방카슈랑스 등의 기타자산이 709억 원이었다. 기타자산의 경우 그 규모가 다른 증권사와 겹쳐서 계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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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는 지난 달 두드러졌다. 대우증권은 4분기(10~12월) 주력상품 추천을 연기하면서 10월 한 달 동안 특판 RP의 교차판매율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 기간 내놓았던 상품은 코스피 기초 ELB나 분할매수랩, 공모주에 투자하는 펀드 등이었다.
대우증권은 연내까지는 목표했던 교차판매율 달성에 집중하면서 수익성 제고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특판 RP에 대한 투자비용 회수기간은 3년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교차판매율의 성과가 올라오는만큼 투자비용 회수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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