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 AP, 잡코리아 지분 49.9% 인수 9000만 달러에 인수, 3호 펀드 설립 후 첫 투자
정호창 기자/ 이재영 기자공개 2013-11-07 23:01:11
이 기사는 2013년 11월 07일 22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H&Q 아시아퍼시픽 코리아(이하 H&Q AP)가 국내 최대 취업포털 업체인 잡코리아 지분 49.9%를 인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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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매각 후에도 몬스터닷컴은 잡코리아 지분 50.1%를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할 예정이며, H&Q AP는 신규 이사진을 선임해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잡코리아의 창업자이자 현 CEO인 김화수 대표를 중심으로 한 경영체제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H&Q AP는 최근 조성한 5650억 원 규모의 3호 펀드를 통해 이번 투자에 나설 계획이며, 딜 클로징은 12월 말로 예정돼 있다.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하는 PEF의 특성상 인수대금의 일부는 금융권 인수금융(Loan)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M&A 업계에 따르면 H&Q AP는 이미 오래 전부터 잠재투자 대상 중 하나로 잡코리아를 선정하고 투자시기와 방법 등을 검토하고 있었다. 그러다 3호 펀드 설립이 가시화되자 첫 투자 대상으로 이번 딜을 결정하고, 미국으로 실무진을 파견해 몬스터닷컴과 직접 접촉해 배타적 협상을 펼친 끝에 거래를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잡코리아는 연간 6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해 280억 원 수준의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을 올리는 기업이다. 이번 거래의 밸류에이션은 에비타 배수 6~7배 정도로 알려졌다. 최근 국내 M&A 시장에서 PEF의 인수 거래 밸류에이션이 에비타 배수 7~8배 수준임을 고려하면 비교적 좋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H&Q AP는 잡코리아 투자기간을 3~5년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투자금 회수(EXIT) 방법은 기업공개(IPO)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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