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伊 베르살리스사와 합작사 설립 2016년 SSBR 상업생산, 매출 6000억 기대
김익환 기자공개 2013-11-08 15:48:04
이 기사는 2013년 11월 08일 13: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은 이탈리아 국영 석유회사 베르살리스사와 합성고무 합작사 '롯데베르살리스 엘라스토머스(이하 합작사)를 지난달 24일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롯데케미칼과 베르살리스는 지난 7일 오후(현지시간)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KOTRA(대한무역진흥공사) 주관으로 벨기에 브뤼셀에서 개최된 외국인 투자 유치식에 참여하여 투자신고식을 가졌다.
합작법인은 5000억 원을 투자해 롯데케미칼 여수공장부지에 연산 20만 톤 규모의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및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Rubber) 생산설비를 건설할 예정이다. 2014년 착공해 2016년 하반기 본격 상업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상업생산 후 매출 6000억 원, 3000억 원의 수입대체 및 3000억 원의 수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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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측은 "합작사업은 직간접 고용 창출 규모가 연간 15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전방설비 산업인 국내 발전 및 IT산업과 각종 서비스 산업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이 생산할 SSBR은 에너지 소비율이 낮으면서도 내구성이 높고 안전한 친환경 타이어 제조의 핵심 소재다. 업계에서는 SSBR 시장이 연간 15%씩 고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PDM은 내오존성, 내후성, 내열성 등이 뛰어난 특수고무로 각종 산업용 부품 소재로 사용된다.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중국(연 5.1%성장) 및 인도(연 10.9%성장)을 비롯해 아시아 시장에 주로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초 롯데케미칼은 일본의 UBE사 등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 합작사(Malaysian Synthetic Rubber SDN BHD)를 설립하고 BR 고무(PolyButadiene Rubber)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롯데케미칼은 기존의 석유화학 및 합성고무 산업을 강화해 안정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2018년 매출 40조 원 비전 달성을 위한 성장 로드맵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르살리스(옛 Polimeri Europa)는 자산규모 약1400억 유로(약200조 원)의 이탈리아 국영업체 에니그룹의 100% 출자로 1989년 설립됐다. 2012년말 기준 매출액 65억 유로(9조 4000억 원)를 달성했다. 이탈리아 및 유럽 전반에 걸쳐 올레핀 및 합성고무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성고무분야 최상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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