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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타이탄, 캐시카우로 귀환하나 말레이시아 자회사, 4분기만에 영업익

김익환 기자공개 2013-10-29 11:01:24

이 기사는 2013년 10월 28일 18: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타이탄케미칼(Titan Chemicals Corp)이 1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그간 부진했던 타이탄케미칼이 예전처럼 캐시카우로 귀환할지 주목된다.

롯데케미칼은 자회사 타이탄케미칼이 지난 3분기 6903억 원, 143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012년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타이탄케미칼은 올해 처음이자 1년만에 흑자를 냈다.

롯데케미칼 측은 "(원재료인) 나프타 투입원가 하락과 주요제품 가격 상승으로 전반적인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타이탄케미칼이 보유한 말레이시아(NCC, 93%) 및 인도네시아(PE, 83%) 설비 가동률도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타이탄케미칼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롯데케미칼 실적도 개선됐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영업이익은 17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146.8% 증가했다. 석유화학 업황이 다소 침체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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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출범한 타이탄케미칼은 말레이시아 석유화학 전문기업으로 올레핀, 폴리올레핀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2010년 롯데케미칼이 주식 100%를 1조 5000억 원에 인수했다. 인수 이듬해인 2011년 타이탄케미칼은 7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일약 롯데케미칼의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2년 석유화학 제품마진이 크게 악화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노후화한 설비 탓에 지난해 26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1조 4083억 원, 220억 원의 매출액과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3분기 14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부타디엔(BD)을 비롯한 주요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타이탄이 캐시카우로 부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롯데케미칼은 해외 설비투자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타이탄케미칼은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지역에 폴리부타디엔고무 공장 건설을 위해 350억 원을 투자해 2014년 하반기 상업생산에 착수한다. 롯데케미칼 영국법인은 페트칩 생산설비를 증설(20만 톤)하기 위해 2014년까지 900억 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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