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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中 도시가스 투자 '짭짤' CGH 지분법이익 214억..보유 지분가치 8080억

김익환 기자공개 2013-11-19 07:45:00

이 기사는 2013년 11월 18일 10: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중국 3대 도시가스 업체 차이나가스홀딩스 지분투자로 짭짤한 가외수입을 올리고 있다. 적잖은 지분법이익을 올리고 있으며 지분가치도 가파르게 올랐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 E&S는 지난 3분기 누적으로 240억 원의 차이나가스홀딩스(이하 CSH) 지분법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지분법이익(90억 원)의 2배를 웃도는 규모다 .

SK E&S는 올해 9월 말 기준 CGH 지분 14.57%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지난 2008년 전략적투자를 위해 CGH 지분 5.9%를 매입한 것을 시작으로 틈날 때마다 지분을 사들였다. 지난해 SK가스가 보유한 CGH 지분 7.16%를 매입했고 올해도 수천억 어치의 지분을 사들였다.

CGH는 SK E&S를 비롯해 다수의 대주주가 지분을 쪼개서 쥐고 있어 주주간 상호견제하고 있으며 합종연횡에 따라 경영권도 쥘 수 있다. CGH 1대, 2대 주주는 리우밍후이 차이나가스홀딩스 총재, 베이징 엔터프라이즈이며 오만 국영석유공사(OOC), 인도가스공사(GAIL), 아시아개발은행(ADB) 등도 상당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SK E&S는 유정준 대표가 차이나가스 이사회 등기이사로 의결권을 행사하며 CGH 경영에 직접참여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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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H는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으며 덩달아 SK E&S의 보유 지분가치도 크게 올랐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 CGH는 1조 7790억 원, 1340억 원의 매출액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57.7% 증가했다. 중국 당국이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천연가스 공급량을 크게 늘리려는 정책의 수혜를 입은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CGH주가는 올초 주당 6.1홍콩달러(약 837원)에서 지난 15일 기준 8.98홍콩달러(약 1232원)로 뛰었다. SK E&S가 보유한 CGH의 지분가치는 지난 15일 기준 8080억 원에 달해 취득원가(3863억 원)의 2배를 넘어서며 대박을 터트렸다.

추후 CGH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적대적M&A에 나설지도 주목받고 있지만 SK E&S는 이에 대해 극구 부인하고 있다.

SK E&S는 CGH를 중심으로 중국 가스사업에 대한 교통정리에도 나섰다. 지난 3분기 중에 SK E&S는 CGH에 '차이나가스-SK에너지홀딩스' 지분 46%를 127억 원에 매각했다. SK E&S는 2007년 3월 13일 CGH와 합작해 차이나가스-SK에너지홀딩스 출범시키고 중국 도시가스사업을 추진해왔다.

SK E&S 관계자는 "차이나가스-SK에너지홀딩스는 CGH와 사업영역이 겹치고 있기 때문에 역량을 분산할 필요가 없어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사업을 정리한 것"이라며 "가파르게 성장한 CGH를 중심으로 중국 사업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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