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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이달중 3개 ETF 상장 합성·바벨·단기유동성 상장 "상품유형 완비·자산배분 전략 목적"

이대종 기자공개 2013-12-06 14:57:13

이 기사는 2013년 12월 04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이달에만 3개의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시킬 계획이다. 부족했던 상품유형을 보완, 기본 상품 라인업을 완비한 후 본격적인 ETF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오는 10일 '한화 아리랑 합성-MSCI AC WORLD ETF'를 한국거래소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스와프는 현대증권이 맡았고 판매 등을 담당하는 지정참가회사(AP)는 현대증권과 한화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유동성공급자(LP)로는 현대증권과 한화투자증권 등이 나섰다.

ETF 설정은 이들 AP나 LP 등과 협의해 늦어도 이번 주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설정규모는 1좌당 1만 원씩 총 3만좌가 계획됐고 수수료는 운용 0.3%, 판매 0.045% 등 연 0.4%가 책정됐다.

국내 첫 주식형 합성 ETF로 상장되는 이 상품은 미국와 일본 등의 24개 선진국, 중국과 한국 등의 21개 신흥국의 대형주 종목 등으로 구성된 'MSCI All Country World Index'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활용한다.

추종 지수 내 선진국 비중은 전체 약 90%이고 미국이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0%의 신흥국 비중은 중국이 2%로 가장 높다. 업종별로는 금융비중이 약 21%로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추종지수의 최근 1년 수익률이 16%를 육박하고 있고 일평균거래금액도 700억 달러를 웃돌아 수익성은 자신하는 상황이다.

오는 19일에는 '한화 아리랑 바벨 ETF'와 '한화 아리랑 단기유동성 ETF'를 동시에 상장시킬 계획이다. AP와 LP는 대신증권과 대우증권으로 확정됐고 단기유동성 ETF는 영역별로 1개 증권사를 더 끌어들이기 위해 협의 중이다.

바벨 ETF는 앞서 상장되는 합성 ETF처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상품으로 시장 선점효과를 노리고 있다. 채권운용의 주요 요소인 수익률 곡선(Yield Curve)을 활용해 장기와 단기 영역을 모두 커버하는 것이 목적이다.

목표 듀레이션은 국고채 ETF와 동일한 수준인 2년 6개월에서 2년 8개월 정도로 구조화됐다. 설정규모는 1좌당 10만 원씩 총 3만좌가 이뤄질 예정이고 수수료는 운용 0.08%, 판매 0.03% 등 연 0.135%가 책정됐다.

단기유동성 ETF는 최근 시장에서 급증하고 있는 부동자금을 끌어오기 위한 것이 목적으로 기존에 비슷한 구조로 상장된 삼성자산운용이나 미래에셋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의 단기채 ETF에 대한 견제 역할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이 상품은 만기 1년 미만의 통안채와 특수은행채, 국고채 등 단기채권 30종목에 투자해 유동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것이 한화자산운용 설명이다. 설정은 1좌당 10만 원씩 총 1000좌가 이뤄질 예정이고 수수료는 운용 0.06%, 판매 0.02% 등 연 0.105%가 책정됐다.

한화자산운용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상품유형은 시장대표형과 섹터형, 테마형 등 3개군으로 총 13개의 ETF를 갖고 있다. 이번 추가 상장을 통해 해외자산형과 채권형 상품을 갖추면 국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대부분의 상품 유형을 보유하게 된다.

향후 1~2년 내 한화자산운용의 ETF만으로도 투자자들이 자산배분 전략을 세울수 있도록 하겠다는게 한화측의 목표다. 검토 중인 합성 ETF 2개를 내년 안에 추가로 상장하면 해외자산 시장 내에서는 '한화 아리랑 합성-MSCI AC WORLD ETF'를 통해 기본 수익률을 담보하고 초과수익은 선진국 지수와 신흥국 지수 관련 합성 ETF의 투자 비중 조절로 얻는 자산배분 전략이 가능하다.

검토 중인 상품은 'MSCI All Country World Index'의 하위지수로 구성돼 있는 선진국 중심의 'MSCI World' 지수와 신흥국 중심의 'MSCI Emerging Markets' 지수 수익률을 별도로 추종하는 합성 ETF 등이다.

채권자산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구상 중이다. 국고채 ETF와 비슷한 3년물과 5년물을 담는 불릿형 ETF를 추가해 이번에 상장 예정인 바벨, 단기유동성 ETF와 함께 채권형 내 삼각편대를 만들어 시장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일부 부족했던 상품유형에 대한 라인업 완비가 목표였다"면서 "내년부터는 확보한 라인업을 통해 ETF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면서 자사 상품의 자산배분 전략을 제고할 수 있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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