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2월 09일 11: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환은행 PB 하우스는 고객이 전문적인 자산관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PB를 양성하고 서비스를 준비한다. 특히 양질의 서비스는 PB의 전문성에서 나온다는 판단에 따라 PB양성·교육 과정을 대폭 강화했다.

외환은행에서 PB 사업을 담당하는 PB본부는 영업총괄그룹 산하에 있다. 본부 아래에는 PB마케팅부가 있어 이곳에서 PB 사업 전략과 인사관리, 센터 영업기획, VIP 대상 문화행사, PB 내부통제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마케팅부에 소속된 PB영업추진팀은 PB 영업과 전용상품 관리, 고객대상 세미나, 세무·부동산 전문상담과 PB양성·교육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 주니어 PB·예비 PB 등 체계적 프로그램 운영

외환은행 PB본부 조직도

이중에서도 근래 외환은행이 가장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은 PB 양성·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외환은행은 매월 PB세미나를 진행하고, 반기에 한번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권준일 PB본부 부행장보가 외환은행으로 오며 올해부터 월 2회 주말 오픈강좌가 시작됐다. 상반기에는 세무와 부동산, 고객 주요 질의사항을, 하반기에는 주식과 채권, 상품구조와 리스크에 대해 다뤘다.

권준일 부행장보는 "PB가 고객의 니즈를 채워주기 위해서는 상품 전달능력을 키워 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말 강좌는 오픈 강좌인 만큼 원하는 PB만 오는 것이지만 100여 명이 꾸준히 참석해 이제 정착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기존 PB교육 외에도 외환은행은 체계적인 PB 양성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주니어 PB와 예비 PB제도를 도입한 것. 주니어 PB는 PB 업무에 관심이 있는 5급 행원 중에서 우수직원을 위주로 선발한다. 초년 시절부터 행원들에게 PB업무와 관련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해놔 향후 선발가능한 PB 인력풀(Pool)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주니어 PB 양성 과정은 자격증 취득 지원, 소양 교육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반기에 한번씩 30여 명을 뽑는다. 현재 2기까지 선발했다.

예비 PB는 정식 PB가 되기 전에 거쳐야 하는 단계다. 행내 공모로 연 1회에 한번 선발한다. 외환은행은 현재 99명의 예비 PB 인력을 관리 중이다. 처음 예비 PB로 선발되면 멘토링 제도를 실시하고, PB로 신규 보임 되면 본부 직원이 방문해 현장지도를 해준다.

◇ PB전용상품 제공…가업승계·부동산 서비스도

외환은행 PB 하우스는 이렇게 육성한 PB의 역량을 바탕으로, PB 전용상품을 제공한다.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많은 편이지만, 미국과 유럽에 투자하는 역외펀드, 미국주식형펀드, 원금보존추구형 ELT 등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융상품 뿐 아니라 세무, 부동산 상담 등 자문서비스(Advisory Service)도 제공 중이다. 시장분석전문가와 세무, 부동산 전무가로 팀을 구성해 고객 자산가에게 토털 솔루션(Total Solution)을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다. 한발 더 나아가 외환은행 PB하우스는 '부동산처분서비스'도 대행 중이다. 고객으로부터 부동산 매도지원을 요청 받을 경우 은행이 주체가 돼 직접 관련작업을 진행하는 서비스다.

세대 이전 서비스도 구비해놨다. 기업 소유주가 자녀에게 가업을 물려줄 경우 종합적인 세무상담을 제공하는 '가업승계 컨설팅'과 VIP 고객의 상속재산 처분과 관련해 유언장 작성과 보관, 집행을 담당하는 '유언관리서비스'가 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