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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윈클래스 조직철학 '기업 잘 아는 PB 양성' [하우스 분석]PB고객부, 개인고객부 산하 위치…PB 교육 시 6개월 'OFF DUTY'

윤동희 기자공개 2013-12-10 10:23:25

이 기사는 2013년 12월 04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 PB 하우스는 은행의 기본적인 운영 철학과 함께 움직인다. 고객, 특히 중소기업 CEO를 위한 PB를 양성하는 데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은행 본사에서 PB 영업을 관장하는 부서는 개인고객본부 산하의 PB고객부다.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특수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이익 창출을 위해 독립적인 본부 형태로 움직이기 보다 전반적인 은행 흐름에 맞춰 움직이는 편이다. 때문에 PB고객부 하나로 조직이 간단하게 구성돼 있다.

PB고객부는 다시 PB영업팀, VIP영업팀, 자산컨설팅 팀 세개로 나뉜다. 각각 11개 PB센터와 206개 VM(VIP Management)영업점, 상품 업무를 지원하는 팀이다. PB와 VIP영업팀은 센터나 PB에 목표 실적을 부여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최근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과거에 PB센터의 PB들은 센터의 성과에 따라 평가를 받았는데, 이제는 PB 개인별로 성과를 평가 받는다.

허은영 기업은행 PB고객부장은 "PB고객부가 개인고객부 아래 있기 때문에 이름이 그렇게 지어졌다"며 "PB사업부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해보이기도 하고 PB고객에 집중하고 고객 위주로 영업을 하기 위해 이름을 PB고객부로 쓰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 PB하우스 조직도
기업은행 PB 본부 조직도

본부 구성은 단순하지만 PB 교육에는 남다른 차별점을 갖고 있다. 기업은행에서 면접을 거쳐 PB 교육 대상자로 선정되면 6개월간 현장에서 빠져(OFF DUTY) '예비 PB 전문가 과정' 교육을 받는다. 교육을 받고 나면 VM영업점에서 자산관리 업무를 맡는다. 이후 경력과 성과를 감안해 PB센터로 옮겨가는 과정을 거친다.

예비 PB 전문가 과정은 금융연수원과 공동으로 커리큘럼을 마련했다. 매 반기마다 교육을 받을 인력을 선정하는데, 한 해에 교육받는 예비 PB의 수는 30명 내외다. 적지 않은 숫자다.

오정순 PB고객부 차장은 "6개월간 인력을 실무에서 빼고 온전히 교육을 받는 데만 집중할 수 있게 한다"며 "이러한 과감한 투자를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커리큘럼에서는 금융과 세무, 부동산, 기업여신에 대한 내용을 각각 2~3개월에 거쳐 배운다. 금융과 세무, 부동산 등은 기타 은행에서도 가르치는 부분이지만 기업여신은 기업은행 만의 특이점이다. 게다가 기업여신에만 2개월이라는 시간을 할애 해, 주요 타깃인 중소기업 CEO의 상담업무에 적합한 PB를 양성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 차장은 "고객들이 PB에 대한 피드백을 줄 때가 있는데 기업은행 PB는 기업 여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칭찬을 듣는다"며 "특정 교육 외에도 기본적으로 영업점에서 2~3년을 근무하면서 기업 생리에 대해 배울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이외에 은행은 현장에 배치된 상담인력을 위한 추가적인 교육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주 2회마다 PB들에 컨퍼런스 콜을 통해 시장 이슈와 상품을 분석하는 세션을 제공한다. 또 일 년에 두번씩 1박 2일로 자산관리 워크숍을 진행한다. 일 년에 한번씩은 3박 4일로 자산관리, 세무 등 상황별 연수 주제를 설정해 파견 연수를 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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