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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공사, "내년 1조 출자, 2조 펀드 결성" 펀드 위탁운용사 간담회 개최···내년 출자계획 등 발표

김동희 기자공개 2013-12-11 08:58:21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0일 11: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정책금융공사가 내년에도 벤처캐피탈,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등의 위탁 운용사에 1조 원 규모를 출자키로 했다.

이를 통해 2조 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 창조경제를 위한 신성장사업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7000억 원 규모의 출자를 계획했으나 자금집행이 늘어 1조 원 가량을 투자했다.

정책금융공사는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2013년 위탁운용사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14년도 펀드 운용 계획을 발표했다.

출자 규모는 1조 원보다 늘어날 수 있으며 공사의 출자비율도 정책적인 목적을 고려해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사업방향은 중소·중견 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창출과 전략분야 발굴·지원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이다. 여기에 해외투자나 해외진출 기업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PEF와 벤처캐피탈, 프로젝트 투자의 패키지 지원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소재부품 등 뿌리산업과 고부가가치서비스, 기업구조 개선 등은 전략분야로 선정해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펀드 관리를 위해서 구주투자 시 공익성을 강화하고 한 기업에 여러 위탁운용사가 투자하는 클럽딜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운용인력에 산업과 법률·회계 전문가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하고 운용사에 부담이 되는 우선손실충당금은 탄력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운용사의 출자비율과 기준수익률(현행 8%)도 하향 검토키로 했다.

정책금융공사는 2008년 설립 이후 지난 4년간 9조 6000억 원(78개 펀드)의 펀드를 결성했다. 약정액은 4조 2000억 원이다. 현재까지 33개 PE에서 151개 기업에 투자했다. VC는 45개 펀드를 결성해 422개 기업에 자금을 공급했다.

장훈 정책금융공사 투자금융부 부장은 "지난 4년 동안 제재를 받은 운용사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본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벤처·중소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정책자금을 출자받은 운용사를 초청해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벤처캐피탈, PEF, 자산운용사 등 국내외 투자회사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에서 우수 운용사로는 PEF부문에서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와 KTB PE가, VC부문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와 LB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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