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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證, 인수금융 시장 평정 [thebell League Table/M&A]조정 점유율 35.2%… 건수·금액 모두 압도적 1위

정호창 기자공개 2014-01-02 14:15:44

이 기사는 2013년 12월 31일 13: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올해 국내 M&A 인수금융(Loan) 시장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며 금융주선 부문 왕좌에 올랐다. 올해 전체 인수금융 실적의 3분의 1을 홀로 책임지며 M&A 시장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머니투데이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3년 국내 투자은행(IB)들이 M&A 시장에 공급한 인수금융 규모는 총 5조2307억 원이다. 이 중 신규 M&A로 발생한 인수금융 거래는 18건, 3조4063억 원으로 집계됐다. 과거 발생한 M&A의 인수금융에 대한 차환(리파이낸싱) 거래는 14건, 1조8244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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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B 중 가장 많은 인수금융 주관 실적을 올린 곳은 하나대투증권이다. 올해 발생한 굵직한 M&A의 금융주선 대부분을 수임하며 총 15건, 1조9014억 원의 주선 실적을 거뒀다. 거래 건수와 금액 모두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실적을 올려 조정 점유율 35.2%를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9건의 M&A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올해 발생한 전체 실적의 절반에 해당한다. 금액으로는 1조2991억 원에 달한다. 코웨이, ING생명, 네파, 로엔엔터테인먼트, 약진통상, 로젠택배, 웅진식품, 잡코리아 등이 하나대투증권이 인수금융을 주선한 딜이다.

MBK파트너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AEP), 칼라일, 베어링PE, 한앤컴퍼니, H&Q 아시아퍼시픽 코리아 등 국내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이 M&A를 진행할 때마다 하나대투증권을 찾은 셈이다. 1·2금융권을 아우르는 폭넓은 네트워크와 빠른 업무처리능력을 바탕으로 PEF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리파이낸싱 딜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보였다. 총 6건, 6023억 원의 주선 실적을 기록했다. 다른 여느 하우스의 연간 실적과 맞먹는 규모다. 어피너티 컨소시엄의 교보생명 지분 인수금융, 동원그룹의 스타키스트 인수금융, MBK파트너스의 테크팩솔루션과 HK저축은행 인수금융 등이 올해 하나대투증권이 리파이낸싱한 딜이다.

인수금융 주선 부문 2위 자리는 신한은행이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올해 인수금융 거래 중 가장 규모가 컸던 코웨이(1조1500억 원) 딜을 하나대투증권과 공동 주선하는 등 총 4건, 9420억 원의 주선 실적을 올렸다. 조정 점유율은 13.5%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하나대투증권과 함께 국내 인수금융 시장에서 투톱으로 꼽히는 전통의 강호다. 올해 리스크 및 익스포저 관리에 신경 쓰며 지난해에 비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지만 굵직한 거래 3건을 단독 주선하며 저력을 엿보였다. IMM인베스트먼트의 한진해운신항만 지분 인수금융(1545억 원), 모간스탠리PE의 모나리자 인수금융(980억 원), IMM PE의 교보생명 지분 인수금융 리파이낸싱(1145억 원) 등을 단독 주선했다.

3위 자리에는 KDB산업은행이 앉았다. 장기 산업금융을 담당하는 특수은행답게 금호, 동부그룹 등 재무관리가 필요한 대기업 관련 딜의 인수금융을 주로 맡았다. 2300억 원 규모의 금호고속 인수금융 리파이낸싱과 1750억 원 규모의 동부팜한농 전환상환우선주(RCPS) 인수금융 거래 등을 주선했다. 올해 총 4건, 5336억 원의 주선 실적을 올려 조정 점유율 9.6%를 기록했다.

4위는 KB국민은행의 몫으로 돌아갔다. 총 3건, 6010억 원의 주선 실적을 올렸다. 주선 규모에선 산업은행을 앞섰지만 거래 건수에서 뒤져 아쉽게 3위 자리를 내줬다.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네파 인수금융을 공동 주선했고 지난해 교보생명 지분 9.9%를 인수한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 연금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단독 주선했다.

우리은행은 5위를 기록했다. MBK파트너스의 테크팩솔루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보고펀드와 KTB PE의 LG실트론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도레이첨단소재의 웅진케미칼 인수금융 등 총 5건, 2165억 원의 주선 실적을 올렸다. 거래 건수에선 하나대투증권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주선 금액이 높지 않아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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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벨 인수금융 리그테이블 집계·발표 기준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하는 M&A 인수금융 리그테이블은 반기 단위로 연간 2회 발표된다. 국내 투자은행(IB)들이 자본시장에 제공하는 M&A와 관련된 인수금융(Loan) 실적을 주관사별 주선 금액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조사기간에 발생한 신규 인수금융 거래 뿐 아니라 과거 진행된 M&A 딜의 리파이낸싱 거래도 집계에 포함된다. 거래규모는 대출계약의 약정액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집계되는 금액은 차입 원금인 텀론(Term Loan) 기준이며, 한도대출(RCF)은 제외한다.

인수금융 주선 기관이 복수일 경우 기관별 주선 실적은 전체 약정액을 참여기관 수로 나눠 반영한다. 단, 기관별 주선 금액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경우에는 그에 따른다.

거래금액은 원화로 집계하며 거래 통화가 외화인 경우에는 계약서상 명시된 환율 또는 계약 체결일 현재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환산한다. 집계되는 딜의 최소 규모는 100억 원이다.

주선 순위는 거래 건수와 주선 금액의 점유율을 동일 비율로 반영한 조정 점유율을 기준으로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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