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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의 '백두', 한국형 헤지펀드 중 수익률 으뜸 [인사이드 헤지펀드]펀더멘털 롱숏 '날고' 퀀트 롱숏 '기고'…연 10%대 이상 7개

신민규 기자공개 2014-01-09 11:20:0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06일 16: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레인자산운용의 백두전문사모투자신탁1호(이하 백두 1호)가 지난해 한국형 헤지펀드 중 최고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은 5개의 펀드 중 4개를 수익률 상위 10걸에 올렸다.

한국형 헤지펀드 27개 중에 21개 펀드가 지난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연 10%의 목표수익률을 넘어선 펀드는 7개로 두 자릿수 성과를 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형 헤지펀드 27개 중 78%에 달하는 2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낸 가운데 브레인자산운용의 백두 1호가 연 23.37%로 최고의 성과를 기록했다. 연간 수익률 상위 10위에는 삼성자산운용의 펀드 4개가 포진했고 대신자산운용과 브레인자산운용이 각각 2개를 올렸다.

전략별로는 브레인의 백두 1호를 필두로 한 펀더멘털 롱숏 펀드들이 14개 중 하나만 빼고 모두 수익을 내는데 성공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DB자산운용이 선택한 퀀트 롱숏 펀드들은 원금을 까먹는 부진을 보였다.

상위 10개 헤지펀드가 올린 수익률을 단순평균하면 연간 12.04%. 지난해 코스피가 0.72% 오르며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고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23%에 머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호성적이다. 6월 이후 반복된 하락조정 국면에서 수익률을 지키는데 성공한 것이 이들 펀드의 공통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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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해외주식 롱숏전략으로 시작했던 신한BNPP명장아시아엑스재팬 펀드는 지난해 연 20.63% 수익률로 연간수익률 2위에 오르며 2012년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이밖에 교보악사매그넘 펀드도 4.17% 수익률로 플러스 전환했다.

연간 수익률 상위 10위권에는 삼성자산운용의 펀드 5개 중 4개가 포진했다. 삼성H클럽멀티스트레티지 펀드가 12.26%로 가장 높았고 삼성H클럽오퍼튜니티 펀드가 10.79%, 삼성H클럽에퀴티헤지 펀드가 10.04%로 뒤를 이었다. 채권 롱숏전략의 삼성H클럽토탈리턴 펀드도 6.66%로 선방했다.

지난해 하반기 등장한 대신자산운용과 트러스톤자산운용의 펀더멘털 롱숏펀드도 각각 10.40%, 7.14% 수익률로 상위권에 진입했다. 후발주자로 진입했지만 스타 매니저를 영입하고 준비에 공을 들인 결과다.

전략별로 살펴보면 연평균 10%대의 수익을 추구하는 펀더멘털 롱숏 전략 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14개 펀드 중에 절반인 7개 펀드가 전체 수익률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밖에 하나UBS프라임롱숏알파 펀드도 중간에 매니저가 교체되는 이변을 겪었지만 3.96%로 큰 출렁임은 없었다. 운용기간이 만 1년 된 하이힘센 펀드는 3.38%를 기록했다.

신한BNPP명장한국주식롱숏 펀드는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지난해 매니저를 교체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나머지 펀드는 운용기간 6개월 미만으로 성과가 쌓이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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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더멘털 롱숏 전략보다는 다소 낮은 연 7~8% 수익률을 추구하는 퀀트롱숏 전략 펀드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미래에셋스마트Q오퍼튜니티 펀드가 4.39%로 그나마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플렉스오퍼튜니티 펀드는 -7.31%로 전체 펀드 성과 최하위에 머물렀다. 같은 운용사에서 운용하고 있지만 매니저에 따라 성과가 갈렸다. KDB파이오니어롱숏안정형 펀드는 -3.9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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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수익률이 연 5%대로 다소 낮은 채권 차익거래 전략 펀드도 지난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국내 채권을 활용하는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 펀드와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 펀드가 각각 3.12%, 0.55%로 다소 부진했다. 시드머니를 제공하던 미래에셋생명이 상장을 앞두고 위험기준 자기자본비율(RBC비율)을 높이기 위해 환매조치한 영향이 컸다. 국내 유일하게 해외채권을 편입하는 우리뉴호라이즌 펀드는 지난해 상반기 등장해 2.91% 수익률로 첫해를 마무리했다. 삼성H클럽토탈리턴 펀드가 6.66%로 가장 양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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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전략 펀드는 삼성H클럽멀티스트레티지 펀드가 12.26% 수익률로 가장 높았다. 한화아시아퍼시픽 롱숏 펀드는 -2.44% 수익률로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마이다스M1멀티스트레티지 펀드는 -3.49%를 기록했다. 트러스톤탑건멀티스트레티지 펀드는 트러스톤자산운용 2호 펀드로 지난해 말에 설정돼 레코드를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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