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윤활기유 투자 사실상 완료 현대쉘베이스오일 자본금 1300억 납입… 6월 본격 양산
강철 기자공개 2014-01-21 10:42:00
이 기사는 2014년 01월 17일 16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오일뱅크가 윤활기유 사업 진출을 위해 쉘(Shell Petroleum Company)과 함께 설립한 현대쉘베이스오일에 대한 자본금 납입을 사실상 완료했다. 2013년 1월 공사를 시작한 현대쉘베이스오일 충남 대산공장은 오는 6월 본격적인 윤활기유 생산에 돌입한다.현대오일뱅크와 쉘은 지난 15일 현대쉘베이스오일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240억 원, 160억 원씩 총 400억 원을 납입했다. 양사가 현재까지 납입한 자본금은 1300억 원으로 전체 납입 자본금인 1400억 원의 약 93%에 달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출자로 자본금 납입은 거의 완료됐다고 볼 수 있다"며 "쉘과 협의를 통해 상반기 중으로 마지막 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공정 진행 상황을 체크한 후 정확한 자본금을 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 2월 쉘과 윤활기유 합자 사업 계약을 맺고, 같은해 4월 60대 40 비율로 현대쉘베이스오일을 설립했다. 부산물을 활용하는 신규 사업 진출을 통해 원유 정제에 집중돼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목적이다.
잔사유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윤활기유는 각종 윤활유 제품의 기초 원료로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SK루브리컨츠, S-Oil, GS칼텍스가 윤활기유를 생산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9월 자동차용 엔진오일 판매를 시작하며 윤활기유-윤활유 제품으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현대오일뱅크와 쉘은 2012년 8월 총 3억 달러를 투입하는 합자회사 설립 투자협약을 맺었다. 전체 투자금의 40%를 양사가 출자하는 자본금으로, 60%는 은행권 차입을 통해 조달하는 구조다. 현대오일뱅크는 총 투자 규모가 3500억~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쉘베이스오일은 지난해 1월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 위치한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부지에 하루 평균 2만 배럴의 윤활기유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현대오일뱅크와 쉘은 2012년 12월 1차 자본금 300억 원을 납입한 후 2013년 4월 200억 원, 7월 400억 원, 지난 15일 400억 원 등 총 1300억 원의 자본금을 납입했다. 공정 진행에 맞춰 은행권 차입도 진행했다.
현대쉘베이스오일 대산공장은 오는 6월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공정 진행률은 80%를 넘어섰다. 양산되는 제품 대부분은 쉘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윤활유 제품의 최대 소비국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공장 건설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15년부터 연간 1조 원 안팎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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