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이사장, 롯데그룹 복귀론 '솔솔' 이르면 다음주 임원인사..후계구도 암시 메시지 담길지 '주목'
문병선 기자공개 2014-01-23 08:18:57
이 기사는 2014년 01월 21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롯데그룹 복귀 가능성이 롯데가(家) 안팎에서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다.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그룹내 위상이 탄탄해졌고 비상장회사 등 신영자 이사장 주변 정리도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이기 때문이다.부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의중이 관건이지만, 모종의 인사가 이뤄진다면 롯데그룹 후계승계 구도를 암시할 메시지로 해석될 전망이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르면 다음주 201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201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경영일선 복귀 여부에 시선이 모아진다. 신 이사장은 롯데쇼핑 사장을 끝으로 2012년 초 롯데장학재단, 롯데복지재단,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으로 물러나 있었다. 신 이사장의 경영일선 퇴임과 함께 그의 측근들도 대부분 퇴임,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그러나 신 이사장은 일선 후퇴에도 불구 롯데쇼핑 사내이사직은 지금도 맡고 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그의 '컴백(복귀)' 가능성을 간혹 조심스럽게 거론해 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 일각에서 궁금해 하는 사안"이라며 "사실상 대권에서 멀어졌으나 일정 수준의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그래서 롯데쇼핑이 아닌 일부 계열사에 돌아올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말했다.
신 이사장은 최근 대외행사에 '깜짝' 얼굴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경기도 이천에 문을 연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오픈 행사에 신동빈 회장과 나란히 참석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열린 부여 롯데아울렛 오픈 행사나 그 이전 한번도 없었던 일이다. 신 이사장의 롯데쇼핑 공식 행사 참석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주변도 어느 정도 정리됐다는 점은 그의 어깨를 가볍게 한다. 롯데그룹의 대표적인 일감 몰아주기 회사였던 일부 비상장회사는 롯데시네마와의 내부거래를 대부분 종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이사장의 경영일선 복귀 여부에 롯데그룹은 말을 아끼고 있다. 신격호 회장의 의중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특히 신 이사장의 거취는 롯데그룹 후계승계 구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신 이사장은 사실상 롯데그룹 경영에서 물러나 있고 복귀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지는 않다"며 "중요한 건 신격호 회장의 의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 체제가 굳건해졌으나 추후 계열사 지분정리가 어떻게 이뤄질 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며 "신 이사장의 거취에 변화가 오면 윤곽을 잡을 수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 MNC솔루션 고속성장, 'K-방산' 피어그룹 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