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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비바生, 신규영업 급감 [IR Briefing]2013년 초회보험료 370억…전년比 15% 수준 불과

안영훈 기자공개 2014-02-07 08:39:48

이 기사는 2014년 02월 06일 1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아비바생명의 신규영업이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여력비율 하락부담과 세제 개편으로 저축성보험 판매가 급감했고, 매각과정에서 발생한 설계사 조직 이탈의 결과로 풀이된다.

6일 우리아비바생명은 지난해 12월 결산(회계연도 1~12월로 환산)에서 370억 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2년 초회보험료 규모가 2480억 원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15% 수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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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회보험료는 보험계약자가 최초로 납입한 보험료로, 신규영업 실적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다.

우리아비바생명의 초회보험료 하락은 2012년 전체 초회보험료의 94%를 차지하던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 탓이다.

우리아비바생명의 지난해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2012년과 비교해 별반 차이가 없다. 반면 2012년 9월 1552억 원을 기록했던 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는 1년 후 87억 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우리아비바생명의 최대 경영 목표는 지급여력비율 150% 수성이었다. 우리금융과 아비바그룹의 이해관계로 주주 자본확충 지원을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아비바생명은 수익엔 도움이 안되고 외형만 늘려 지급여력비율 하락을 불러오는 저축성보험을 이전처럼 판매할 수 없었다. 세제 혜택 축소로 고객들의 저축성보험 가입 열풍이 줄어든 것도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의 한 원인이다.

여기에 우리금융 민영화로 매각과정을 밟게 되면서 2012년 말 1600명에 달하던 설계사는 1400명으로 감소했다.

저축성보험 판매가 줄어든 상황에서 보장성보험 판매의 핵심인 설계사들이 대거 빠져나간 셈으로, 설계사의 이탈 영향으로 80.6%에 달하던 13회차 보험유지율은 1년만에 70.8%로 하락했다.

신규영업의 축소로 우리아비바생명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3587억 원의 보험손익을 거뒀다. 투자영업에선 운용자산 규모 자체가 늘면서 전년 대비 5% 증가한 1710억 원의 투자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우리아비바생명은 보험영업과 투자영업에서 벌어들인 5297억 원 중 5251억 원을 책임준비금으로 적립했다. 그 결과 2013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하락한 22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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