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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서충일 체제' 첫 인사개편 사업·경영지원부문장 선임...조기 경영정상화에 초점

김익환 기자공개 2014-02-20 08:22: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9일 11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로 들어선 ㈜STX가 서충일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한 데 이어 주요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STX는 김찬 전 재무본부장을 사업부문장으로, 김수봉 전 쌍용양회공업 전무를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선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찬 사업부문장은 대우증권 커버리지 1본부장(상무) 출신으로 대우증권에서만 25년을 몸담으며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등에서 전문성을 보여왔다. 2012년 STX 재무본부장으로 영입되며 그룹의 재무관리실, 국제금융실, IR실을 관리하며 자금운용 계획의 큰 그림을 그렸다.

김 부문장이 책임지는 사업부문 산하에는 석탄, 석유, 철강, 기계 등 업종별 상사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속해있다.

김수봉 경영지원부문장은 산업은행 등의 채권단 관리를 받았던 쌍용양회공업 출신 인사다. 김 부문장은 35년간 쌍용양회공업에서 재직했으며 관리본부장 겸 재무본부장(전무)을 역임하다 2012년 퇴사했다. 경영지원부문은 재무, 인사, 총무, 대외협력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로 산하에 경영지원본부와 기획재무본부를 두고 있다.

홍보실장을 역임했던 강대선 상무가 경영지원본부장으로 발탁돼 STX의 인사, 총무, 대외협력 업무를 관장한다. 지난해까지 STX 재무관리실장을 역임한 김동휘 상무가 기획재무본부장으로 재무, 자금조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STX임원진 인사는 산업은행의 의중이 최대한 반영됐다는 평가다. 서 대표이사는 STX팬오션의 전신인 범양상선 출신으로 주로 대외홍보 및 대관업무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서 고문은 회사 내부 사정에 밝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 인사와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찬 본부장과 김수봉 본부장도 각각 STX, 쌍용양회에서 재무업무를 관장하며 산업은행의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했다. 신동혁 전 산업은행 부행장이 이달 STX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선임된 것도 산업은행의 뜻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STX 관계자는 "김수봉 부문장은 쌍용양회 출신으로 구조조정업무 경험이 많고 STX 구조조정 업무에 적격인 인사"라며 "김찬 부문장도 다양한 기업과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을 발굴해 조기 경영정상화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는 전문무역상사업을 영위하며 향후 △석탄·석유 에너지사업 △철강·비철금속 수출입 △기계플랜트·엔진영업 △해운물류 서비스 등 4대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2017년 매출액 2조 2000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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