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드 일가, 배당 수익 '쏠쏠하네' 1주당 배당금액 750→1000원으로 증가..36억 수익
채진솔 기자공개 2014-02-24 10:22: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1일 1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 방계회사 유니드가 배당금을 대폭 늘렸다. 덕분에 지분 54.95%를 보유하고 있는 이화영 유니드 회장 일가는 36억 원의 수입을 얻게 됐다.유니드는 2013회계년도 기준 65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20일 결의했다. 배당기준일은 2013년 12월 31일이며 보통주 1주당 배당금액은 1000원으로 시가배당률은 1.7%다.
유니드가 지급기로 한 배당금액 65억 원은 2011년 이후 2년 만에 크게 늘어난 수치다. 2010년 72억 원에 달하던 배당금은 2011년 49억 원으로 규모가 축소됐고, 2012년에는 48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2011년 인천공장과 중국법인 생산량을 확장하면서 투자비가 늘었고, 2012년에는 당기순이익이 급감하면서 배당 규모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10년 만에 가장 적은 배당금을 지급했던 2012년 당기순이익은 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93.3% 가량 급감했다.
그동안의 배당성향을 살펴보면 유니드는 당기순이익과 비례해 배당금을 늘려오고 있다. 약 200억 원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던 2004년부터 2007년 당시에는 49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2008년 당기순이익이 634억 원으로 증가하면서 보통주 1주당 750원이었던 배당금을 1000원으로 끌어올렸다. 74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2010년에는 1100원으로 늘리기도 했다.
유니드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815억 원, 4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12%, 67.1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70억 원을 기록하며 2012년 대비 652.28% 가량 증가했다.
이화영 유니드 회장 일가는 36억 원의 배당 수익을 올리게 됐다. 이는 주당 750원을 배당했던 2011년과 2012년 대비 9억 원 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OCI상사(26.05%), 이화영 유니드 회장(10.35%), 아들 이우일씨(2.8%), 이수영 OCI 회장(7.48%) 등 총 7명의 OCI오너 일가 및 법인은 현재 유니드의 지분 54.95%를 쥐고 있다. 이화영 유니드 회장과 이우일씨는 각각 64.19%, 35.71%의 ㈜OCI상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화영·이우일→㈜OCI상사→유니드'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화영·이우일 부자는 각자 보유한 유니드 지분과 OCI상사 지분을 통해 배당 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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