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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증자하고 자산 팔고' 재무 개선 총력 감자·출자전환, 자본잠식 해소… 도곡동 사옥 등 매각 추진

김익환 기자공개 2014-02-28 11:13: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5일 10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정상화를 추진 중인 STX가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식감자와 채권단 출자전환에 이어 자산 매각 등을 병행할 계획이다.

24일 금융감독원과 STX에 따르면 STX는 오는 3월 12일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한 감자와 자사주 소각을 추진한다. 감자 비율은 5대 1로 보유주식 5주가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병합되고, 자사주(199만여주, 2.28%)는 전량 소각된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은 이후 6350억 원의 출자전환을 통해 STX가 발행한 신주 2억 5400만 주를 취득하게 된다. 채권단은 지난달 24일에도 650억 원을 출자전환했다.

감자와 출자전환이 완료되면 채권단의 STX 지분율은 70.74%로 확대되고, 채권단을 제외한 주주의 지분율은 29.26%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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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자전환 후 STX의 자본금(2013년 3분기 말 기준)은 6779억 원, 자본총계는 5295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출자전환으로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게 된다. 자본잠식율은 21.9%로 당분간 부분자본잠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 STX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1709억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출자전환에 따라 총차입금(2013년 말 기준)은 1조 4729억 원에서 7728억 원으로 감소해 금융비용 부담도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STX는 지난달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을 체결하고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구조와 조직을 개편하고 경영진 교체 및 비주력사업 정리에 나섰다. 지난 11일 주주총회를 통해 서충일 전 STX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고, 김찬 전 재무본부장을 사업부문장으로, 김수봉 전 쌍용양회공업 전무를 경영지원부문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STX는 또 도곡동사옥과 투자지분, 자회사 등 장부가치 894억 원에 달하는 비영업자산도 매각키로 했다. 매각 대상 자산은 △ 도곡동사옥 등 토지·부동산 매각(장부가 610억 원) △ 서울사료 등 투자지분 매각(207억 원) △ 미국법인 등 자회사 정리(65억 원) △ 회원권 등 매각(12억 원) 등이다. 매각시기는 2014~2016년으로 예상된다. 다만 매각계획은 확정된 것이 아니며 매각조건과 시장여건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매각 대상 가운데 STX 도곡동사옥이 눈에 띈다. 도곡동 사옥은 연면적 2만 2316㎡에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로 STX건설과 STX전력이 입주해 있었다. 한편 STX는 전문무역상사업을 영위하며 △석탄·석유 에너지사업 △철강·비철금속 수출입 △기계플랜트·엔진영업 △해운물류 서비스 등 4대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2017년 매출액 2조 2000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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