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절반의 성공' [2013년 CEO성과평가]예보 MOU 달성 불투명·민영화 목표는 이행
송주연 기자공개 2014-03-05 08:52:28
이 기사는 2014년 02월 28일 14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취임 6개월이 지난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경영 성적은 좋지 않다. 민영화가 최우선 과제였기 때문이다.우리금융지주의 CEO 성과평가는 이사회 내 경영발전보상위원회(이하 '경발위')에서 실시한다. 사외이사로 구성된 경발위 위원들은 재무지표를 중심으로 한 예금보험공사의 MOU 결과와 주가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여기에 그룹의 전략과제 이행 여부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주가는 타사와의 경쟁 우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서 주가 상승, 타사 대비 등락률 등을 평가한다. 평가 비중을 보면 정량 평가가 성과평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지표에 가중치는 없다.
예금보험공사와 체결한 재무구조 개선 이행약정(MOU)은 연결BIS자기자본비율, 총자산순이익률(ROA),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등을 평가한다. 예금보험공사가 해마다 이행 목표를 제시한다. 2013년 목표는 연결 BIS자기자본비율 10%, ROA 0.47%, 판매관리비용율 48.1%, NPL비율 1.2%, 1인당 조정영업이익 3억3000만 원, 지주회사경비율 0.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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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의 연결BIS비율은 14%를 기록해 이행목표치를 초과 달성했지만 ROA와 판매관리비용율, NPL비율은 모두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ROA는 이 회장 취임 전인 2012년 0.5%에서 0.2%로 하락했다. NPL비율은 지난해 말 2.64%로 여전히 타 지주사보다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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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영업이익경비율(CIR)은 53.7% 수준으로 2012년 49.4%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5.9%포인트, KB금융 6.8%포인트, 하나금융 12.7%포인트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우리금융의 상승폭이 가장 낮다. 하지만 예보가 정해놓은 판매관리비용율 목표치(48.1%)는 충족시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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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인당조정영업이익과 지주회사경비율 등은 MOU 기준을 가까스로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결산이 마무리 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를 공개할 수 없지만, 1인당조정영업이익과 지주회사경비율은 순이자마진의 사후 정산을 반영해 산출할 경우 MOU 목표치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MOU 목표 가운데 절반을 간신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 다른 성과평가 기준인 주가는 지난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 회장 취임 전인 2013년 6월12일 1만1000원이었던 주가는 12월30일 1만3300원으로 20.91% 올랐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우상향 하고 있다"며 "민영화 추진을 위한 그룹의 전략적 방향과 가치관이 시장에서 인정 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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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관계자는 "이순우 회장 취임 후 그룹의 최우선 과제는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이라며 "일부 지표가 개선되지 않았더라도 그룹의 목표에 맞게 나아가고 있으므로 CEO 성과평가에도 이 같은 부분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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