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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 매출·영업익 늘었는데… 현대상선 파생상품 평가손실 '악재' 순손실 3426억

김장환 기자공개 2014-03-11 11:21: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07일 18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양호한 매출 실적과 크게 향상된 영업이익을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현대상선과 파생상품으로 인해 순손실은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엘리베이터는 7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6.4% 증가한 1조 66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0% 늘어난 98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3426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전년 대비 717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한 영업이익 실적에도 불구하고 순손실이 오히려 확대된 것은 현대상선으로 인한 지분법손실 영향이 가장 크다. 24%대 달하는 현대상선 지분을 쥐고 있어 현대상선 손실이 지분율만큼 그대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현대상선은 7153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 15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00억 원가량 늘었지만, 3302억 원대 영업손실을 이어가며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아울러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난해 순손실 확대는 현대상선 주식을 연계한 파생상품 계약으로 인해 대규모 평가손실이 반영된 탓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넥스젠캐피탈, NH농협증권 등 국내외 FI들과 다양한 파생 계약을 맺고 있다. 현대상선 주가가 매입가보다 하락하면 만기일에 현금으로 정산해주는 계약이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지속적인 수주시행률 개선과 원가절감을 통해 괄목할 만한 영업실적을 달성했다"면서 "하지만 현대상선의 지분법손실 및 파생계약 평가 손실 등으로 순손실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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