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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인베스트먼트, 미동전자통신 투자금 전액회수 64.7억 회수…2년 만에 수익 18% 거두며 엑시트

이윤정 기자공개 2014-03-12 08:58:22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1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미동전자통신 잔여 지분을 전부 매각하며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완료했다. 2년이 채 되지 않는 투자 기간 동안 18%에 가까운 수익률을 거뒀다.

SBI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11일 "작년 말 보유 중인 미동전자통신 주식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된 이후 지분을 계속 매각해 왔다"며 "최근 남아 있던 지분까지 모두 팔아 엑시트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SBI인베스트먼트는 프리IPO 단계에서 미동전자통신에 55억 원을 투자했다. 당시 투자 단가는 주당 1만 8500원 선에 이뤄졌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미동전자통신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면서 미동전자통신 30만 주(10%)를 보유하게 됐다.

미동전자통신 상장으로 투자회수 발판을 마련하게 된 SBI인베스트먼트는 총 6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주식을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 했다.

SBI인베스트먼트가 엑시트에 시동을 건 것은 작년말 미동전자통신이 무상증자를 결정한 후부터다.

사실 상장 직전까지만 해도 당시 미동전자통신의 장외거래가격이 공모가격을 상회하고 있어 이익 실현에 대한 재무적투자자(FI)들의 기대는 컸다. 상장 후 거래가 시작되면 장외가격으로 수렴할 것이란 예상에서다. 하지만 상장과 동시에 미동전자통신의 주가는 하락세를 탔고 FI들의 투자금 회수엔 먹구름이 꼈다. 한 때 주가가 투자 단가를 하회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장 1달 후 미동전자통신이 1주당 신주 2주를 배정한다는 파격 조건의 무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무상증자 소식에 미동전자통신의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탔다.

미동전자통신 주가가 2만 원 중반대까지 상승하자 첫 엑시트 작업을 진행했다. 작년 12월 2만 3764원과 2만 542원에 총 5만 8311주를 팔아 13억 7236만 원의 자금을 회수 했다.

그리고 2014년에도 꾸준히 지분 매각이 이뤄진 가운데 지난 14일 보유하고 있던 주식 21만 925주를 6125원에 팔아 13억 4152만 원을 회수하면서 엑시트 작업을 마무리 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미동전자통신 투자를 통해 약 64억 원의 자금을 회수했다. 9억 7150만 원 가량의 이익을 내면서 수익률 17.6%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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