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세환 BS금융 회장, 주주가치 제고 숙제 [2013년 CEO성과평가]수익성·주가 가까스로 1위 수성…DGB에 건전성·안전성 밀려
윤동희 기자공개 2014-03-18 09:21:12
이 기사는 2014년 03월 14일 10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의 과제가 산적하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경쟁사를 가까스로 따돌렸으나, 건전성과 안정성 측면에서는 DGB금융지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M&A 이슈로 주가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아, 장기적으로도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많다는 지적이다.BS금융지주의 CEO 성과평가 지표는 크게 단기평가와 장기평가로 나뉜다. 단기평가는 다시 정량지표와 정성지표로 나뉘는데, 정성평가는 CEO가 경영발전보상위원회로부터 경영전반과 관련한 전략적 과제와 개인역량 과제를 잘 수행했는지 평가받는 것을 말한다. 정량지표는 리스크가 반영된 수익성과 안전성, 건전성 지표, 상대적 주주수익률(TSR)이다. 각 지표는 BS금융지주가 자체적으로 정한 목표달성 정도로 평가점수를 매긴다. 장기평가도 단기평가의 정량지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수익성, 자본적정성, 건전성, 상대적 주주가치로 이뤄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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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금융지주의 작년 말 ROA는 0.67%로 전년대비 0.21%포인트 떨어졌다. 성세환 회장이 2013년 8월 취임한 것을 감안해 2분기와 비교하면 0.17%포인트 하락했다. ROE는 9.01%로 전년대비 2.64%포인트 떨어졌다. 2분기에 대비해서는 2.3%포인트 감소했다.
2011년 DGB금융지주의 ROA는 0.87%, ROE는 12.48%로 BS금융지주와 각각 0.23%포인트, 1.86%포인트 차이가 났다. 지난해에는 그 차이가 0.02%포인트, 0.38%포인트로 줄어들면서 확고했던 BS금융지주의 선두자리가 위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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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비율은 경쟁사인 DGB금융지주에 소폭 밀렸다. BS금융지주의 2013년 말 NPL비율은 1.3%으로 DGB금융지주보다 0.27%포인트 높다.
증가폭으로 보면 BS금융지주의 NPL비율은 지난해 전년대비 0.1%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DGB금융지주는 0.01%포인트 줄어들었다. 성세환 회장 취임 이후 부실채권 정리로 NPL비율이 2분기 대비해서는 0.15%포인트 감소했지만 기존 부실채권 규모 때문에 최종 수치에서 DGB금융을 앞서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BS금융지주의 NPL비율은 2012년에도 전년대비 0.23%포인트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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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금융지주의 안정성을 살펴볼 수 있는 BIS자기자본비율과 예대율은 2013년 말 13.85%, 97.34%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0.31% 오르고 1.34% 떨어진 수치다. 금융당국은 예대율이 낮을 수록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어, 지난해 BS금융지주의 안정성은 2012년보다 개선됐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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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세환 회장 취임 후 BS금융지주의 주가는 완만하게 오르고 있다. 시중은행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익률은 아니지만 지방은행 지주 중에서는 BS금융지주가 가장 성적이 좋다. BS금융지주의 2013년 4분기 평균 주가는 성세환 회장 취임일 직전 3개월의 주가보다 6.7% 올랐다. 같은 기간 DGB금융지주는 2.2%, JB금융지주는 0.3%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다만 지난해 12월 경남은행 인수가 확실시 되면서 2014년부터는 시장으로부터 냉담한 평가를 받고 있다. JB금융지주가 광주은행 인수로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때문에 아직 취임 반년이 지나지 않아 장기평과 성과를 전망하기는 이르지만, 주가 회복은 앞으로 성세환 회장의 큰 과제로 자리잡을 것이란 관측이다. BS금융지주의 주가 추이는 2013년 말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다 2013년 1월부터 3월 11일까지 평균 0.1%의 수익률을 겨우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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