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업계, 하나대투證 청담금융센터 잡아라 25개사와 거래…"운용실력 입증하겠다"며 돈들고 찾아와
신민규 기자공개 2014-03-31 10:07: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5일 12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가 투자자문업계의 희망봉으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업계의 대부분 프라이빗뱅킹(PB) 센터들이 투자자문사들의 일임서비스에 실망해 거래를 줄이고 있지만,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는 독보적으로 많은 25개 자문사와 거래를 트고 있고 운용능력이 인정되는 자문사에는 문호를 열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청담금융센터에는 "실력을 입증하겠다"며 자기자금을 들고 방문하는 소형 자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일임계약고 1000억 원 미만의 한 소형 투자자문사는 최근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에 일임계좌를 개설하고 수억 원의 자기자본을 예치했다. 청담금융센터에 운용방식을 직접 시현하고 성과로 실력을 입증해 센터 고객의 자금을 유치하려는 목적이다.
설립한 지 5년이 안된 다른 소형 자문사 역시 최근 청담금융센터를 찾아 자기자본으로 계좌를 열었다. 업력이 짧고 영세한 소형 자문사로 영업조직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아 자금유치에 어려움을 겪다가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것이다.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에 투자자문사들이 몰리는 이유는 자금을 유치할 기회를 주기 때문이다. 자문사에 문턱을 높인 다른 PB센터들과 달리, 운용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인정되면 거래를 터주고 관리 또한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돈을 들고 제발로 찾아온 자문사 중에는 성과를 내지 못해 계좌를 청산하고 떠나는 경우도 있다. 자문사 관계자는 "청담금융센터는 운용성과가 뛰어나면 자금을 밀어주기 때문에 자문사업계에서 '연기금급' PB센터로 통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는 업계에서 가장 많은 25개 자문사와 거래를 맺고 있다. 일반 PB센터의 경우 보통 4~5곳의 자문사와 거래하고, 고액자산가(VVIP) PB센터라도 10개 안팎인 것에 비해 월등히 많다.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는 2008년 3월 신설 당시 3000억 원이던 관리자산이 올해 초 약 3조 3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중 10~20%가량이 자문사와 일임계약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는 꾸준히 자문사 연계 마케팅을 해오면서 일단위, 주단위, 월단위 수익률 및 변동성을 모니터링해 운용성과 관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사 연계마케팅은 관리자산이 커지면서 운용을 잘 하는 곳에 아웃소싱하자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단순히 일임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자문사의 대표매니저에게 투자해 높은 수익을 거두면서 입소문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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