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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스코리아, NPL 시장 진출..이유는? 미분양 상가 늘어나…신규 투자처 제공, 매출구조 다변화 목적

이효범 기자공개 2014-04-09 10:05:00

이 기사는 2014년 04월 07일 17: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회사인 세빌스코리아가 부실채권(NPL) 시장으로 업무영역을 확장한다. 빌딩 관리(PM)와 임대서비스(LS)에 국한된 매출구조를 다변화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기회를 제공한다는 목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세빌스코리아는 올해부터 상업용부동산을 담보로 한 NPL 투자자문 및 자산관리업무도 수행한다. 이를 위해 올해 초 NPL 전문가인 상무급 인사를 외부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NPL은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개인에게 빌려줬다가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을 말한다. 금융회사는 3개월 이상 연체 채권을 대출원금보다 낮은 가격에 매각 또는 유동화해 회계상 손실 처리한다.

세빌스코리아 관계자는 "분양이 완료된 아파트 저층부의 상업용부동산(상가)관련 NPL 매물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같은 NPL에 대한 인수자문과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세빌스코리아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분기 동안 매물로 나온 NPL 가운데 부실상가와 관련된 NPL비율은 하나은행 40%, 우리은행 12.77%, 농협 22.1%에 달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더불어 시행사의 상가 분양에 대한 전문성 결여 탓에 미분양 상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세빌스코리아는 투자자문, 기업부동산, 오피스 임대, 자산관리, 리서치 및 가치평가 등의 종합 부동산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분양 상가 관련 NPL의 매각 및 투자자문, 컨설팅, 임대 및 관리, 리서치 등의 업무도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눈스퀘어를 비롯해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강남 코엑스몰 등 상가 점포구성 및 관리의 노하우를 접목시켜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상업용부동산 관련 NPL의 투자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세빌스코리아가 이처럼 NPL시장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겠다는 의도도 깔려있다.

그동안 부동산컨설팅업체의 매출은 주로 업무용빌딩 관리(PM)와 임대서비스(LS)에서 발생했다. 세빌스코리아 역시 PM과 LS부문에서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달성해왔다.

전경돈 세빌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지난해 취임 후 매출의 절반 이상을 새로운 사업모델을 통해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업무용 빌딩 수익이 점차 줄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투자모델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 때문이다.

세빌스 관계자는 "최근 상업용부동산 관련 NPL 매입 투자자 모집을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NPL 투자자문을 위해 관련 기관과 업무협약식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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