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테크, 미지급 사채원리금 상환 남은 사채 원리금 22.5억..자본잠식 해결도 관건
박제언 기자공개 2014-04-23 08:57:43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2일 16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성테크가 조기상환 청구를 받았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상환을 간신히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22일 비철금속 스크랩 판매업체 금성테크에 따르면 지난 18일 조기상환 청구가 있었던 BW의 미지급액 12억 5000만 원에 대한 상환을 완료했다. 이에 앞서 회사는 임원 등을 대상으로 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했다. 여기에 금성테크 워런트(신주인수권) 보유자의 워런트 행사에 따른 금액이 회사로 유입되며 나머지 2억 5000만 원을 해결할 수 있었다.
조기상환 청구가 있었던 BW는 1년 전 10명의 개인투자자와 넥스젠씨앤아이를 대상으로 발행됐다. 발행 규모는 30억 원으로 쿠폰금리는 없고, 만기이자율이 6%다.
금성테크는 일부 자본잠식 상황인데다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또다른 BW 투자자 등이 상환 요청을 하게 되면 사채 원리금 미지급 상황이 다시 한 번 도래할 수 있다. 현재 남아 있는 금성테크 사채 규모는 22억 5000만 원 규모다. 이자 지급액을 포함해 23억~24억 원 규모의 여유 자금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작년 말 기준 단기차입금 규모는 17억 원이다. 2012년말 기준 92억 원 보다 75억 원 가량 줄어들었다. 은행권에서 차입한 돈을 지난해 전액 상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입금 상환에도 불구 부채비율이 오히려 높아졌다. 작년말 연결기준 금성테크의 부채비율은 185.75%로 2012년 108.69% 보다 77%포인트 정도 높다. 은행 차입금은 상환했지만 BW 발행으로 전체 부채금액은 크게 줄지 않았다. 다만, 실적 악화에 따른 결손금 누적이 부채비율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자본잠식률도 작년말 연결기준으로 42.74%에 달한다. 올해 반기말 자본잠식률이 50%에 이르게 된다면 관리종목 편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금성테크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85억 원, 영업손실 32억 원, 순손실 61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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