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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모바일, 모바일 스타트업 시장 '이슈메이커' M&A 통해 사세 확장‥2년동안 20여 곳의 스타트업 인수

이동훈 기자공개 2014-05-12 10:55:19

이 기사는 2014년 04월 24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2년 설립된 옐로모바일이 최근 모바일 스타트업 시장에서 이슈의 중심에 있다. 2년 만에 20여곳의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설립 초기에는 지역기반서비스 회사를 차례로 인수하며 모바일 중심의 로컬플랫폼 회사 구축했다. 피인수회사의 고객 등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크로스마케팅을 함으로써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로컬광고플랫폼을 넘어 모바일 포털을 만들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네이버나, 다음 등의 게이트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정보에 접근했다면, 모바일에서는 옐로모바일이라는 게이트 페이지를 통해 원하는 앱에 접근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옐로모바일은 시간대별, 상황별로 이용자들이 원하는 모바일앱을 인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옐로모바일의 목표대로 모바일 포탈이 완성될 경우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광고대행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옐로모바일은 이를 대비해 피인수회사를 합쳐 옐로디지털마케팅이라는 모바일마케팅 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옐로모바일의 계획 아래 20여개 업체들이 모여들었다. 현재까지 옐로모바일이 인수한 기업은 펜션짱, 캐빈스토리, 우리펜션, 호펜모아, 쿠폰모아, 국민쿠폰, 쿠폰차트, 투비, 퍼플프렌즈, 리얼로커, 나우마케팅, 퓨쳐스트림네트웍스, BONX, 이모션, 1km, 굿닥, 포켓스타일, 아이디자인, 말랑스튜디오 등이 있다.

아직까지는 순항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 데이터베이스 통합, 크로스마케팅과 노하우 공유 등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워낙 많은 업체들이 모여들다 보니 잡음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지분에 대한 공정성 시비다. 옐로모바일은 주로 지분교환 형태로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 피인수 되는 회사에 옐로모바일 주식을 넘겨주는 것. 완충장치가 마련돼 있겠지만, 향후 피인수된 회사들이 자신들의 매출 기여 비율 등을 따져 지분 변경을 요구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옐로모바일의 인수 방식에서도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옐로모바일이 인수합병(M&A)를 통해 덩치를 키우면서 규모의 힘으로 스타트업을 압박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옐로모바일이 인수한 회사 중 일부는 성장성이 꺾인 업체로 향후 수익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M&A를 통해 당장 몸집은 키우는 데 기여했지만, 결국 골칫거리가 될 것이라는 견해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도 있다. 성장세가 꺾였어도 이용고객이 남아 있기 때문에 데이터베이스 통합이나 크로스마케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인수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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