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S, '잡음없는 IPO' 임무 맡은 TFT 주목 CFO 박경정 부사장 외 20여명 실무진 구성...자문단 합류시 규모 대폭 확대
정준화 기자공개 2014-05-30 10:15:41
이 기사는 2014년 05월 28일 1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DS 상장이 그룹의 핵심 사안으로 급부상하면서 기업공개(IPO)를 위해 꾸려진 태스크포스(TF)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5월초 IPO 발표 전에 미리 상장 TF 팀을 꾸려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도 TF 명의로 발송됐다. 발행사 측 인원수만 20여명이 될 정도로 삼성SDS가 이번 상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주관사,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 주관사단이 합류할 경우 TF팀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앞서 2009년 삼성생명 상장 당시 그룹측은 발행사 및 자문사단 인력 40여명으로 TF를 꾸렸다.
전략기획, 재무, 회계 등 회사내 핵심 인력을 주축으로 구성된 TF는 상장이 완료될 때까지 주관사단을 관리, 전반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걸림돌 등을 사전에 제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아울러 기업실사 작업을 준비하고 대응하는 활동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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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부사장은 경북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지원팀장 등을 거쳐 재무에 밝은 인물로 꼽힌다. 삼성전자 정보전략팀장을 맡아 ERP(전사적자원관리) 등 내부 시스템을 발전시키는데 일조했다.
2011년 12월 삼성SDS로 옮긴 후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맡으며 본사와 해외법인 및 자회사의 경영관리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이슈와 경영현안에 대해 근원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 CFO로서의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한 공을 인정받아 2012년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박 부사장은 지난 21일 주관사 선정 프레젠테이션 때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국내외 증권사 IB대표들과 첫 대면이 이뤄졌다. 당시 PT에는 박 부사장을 비롯 임수현 사업기획실장, 김용호 TF 부장 등 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박 부사장이 이끄는 상장TF는 공모구조, 공모가 밴드 결정, 마케팅 전략 등 주요 핵심 현안을 결정해야 한다. 아울러 상장 추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돌발 변수를 잡음없이 처리해야 한다. 특히 삼성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과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룹의 의중을 반영하는 것도 TF의 핵심 역할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SDS 상장은 오너 3세들의 승계 작업을 위한 실탄 마련 성격이 강한만큼 상장을 진행하는 과정 또한 잡음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TFT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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