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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테크, 20억 유증통해 최대주주·사업구조 개편 기존 도시광산사업 축소···에너지·바이오 사업 강화

김세연 기자공개 2014-06-09 09:10:33

이 기사는 2014년 06월 03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성테크가 2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나서며 최대주주 변경과 기업구조 개편이 예고되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성테크는 기타자금 마련을 위해 홍유찬 에이치엘컴퍼니 감사 등 5인을 대상으로 19억 9999만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보통주 362만 9762주(기존 총 발행주식 2431만 8294)가 새로 발행되며 홍유찬 감사는 127만 417주를 배정받아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홍 감사는 특별관계자인 정상기씨의 보유분 90만 7441주 까지를 포함할 경우, 총 보유 지분이 217만 7858주로 늘어난다. 발행가는 주당 551원으로 지난 5월 한 달간 기준 주가(가중산술평균 주가중 낮은 주가)와 비교하면 10% 할인된 가격이다. 정상기씨는 부동산개발 전문가로 금성테크가 신사업으로 추진할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업무를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금성테크의 현 최대주주는 3.25%(79만 630주)를 보유 중인 정영두 씨다. 하지만, 증자 이후 홍유찬씨외 1인의 보유 지분이 7.79%에 달해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업계 관계자는 금성테크의 유상증자와 최대주주 변경과 관련해 지난해말 불거진 18억 원 규모의 과징금 부과에 따른 자금 확보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운영자금 확보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금성테크는 지난해말 시흥세무소로부터 18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사명변경 이전 이뤄진 루티즈 전 대표이사와 이전 최대주주(이승익씨)간 부당행위에 따른 원천징수액 및 가산세에 대한 것이다.

금성테크 관계자도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된 자금은 과징금 납부 및 일부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오는 7월 25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대주주 변경을 결의하고 기존 추진해오던 에너지 및 바이오, 부동산 사업 등의 신사업 추진 역량 강화와 사명 변경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성테크는 지난 정기 주총에서 권순구씨 등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하는 한편 유류 및 연료유 도소매와 석유 정제물 처리 등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며 에너지 관련 신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미 서울시로부터 석유판매업 등록 허가와 대형 정유사간 공급계약을 마무리한 금성테크는 전문 인력 영입과 신규 에너지 사업부를 발족하고 주유소 운영과 컨설팅 등까지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성테크의 에너지 사업 추진은 기존 주력 사업이던 도시광산사업의 축소에 따른 것"이라며 "에너지와 부동산 사업은 물론 에이치엘컴퍼니, HNH바이온과 함께 화장품 원료 개발 및 바이오 연구 연계 등으로 기업 주력사업을 재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성테크의 도시광산사업부문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24% 증가한 185억 원 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32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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