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6월 05일 11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생명의 변액보험 수익률은 국내 운용자산, 특히 주식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체 자산의 거의 전부를 국내에서 운용하고 있고, 그 중 절반 이상을 주식에 투자 중이다. 국내 주식에 대한 업계의 평균 투자비율이 30%대 중반인 점에 비추어 볼 때, 사뭇 공격적인 운용이다.위탁운용과 자문을 맡은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가 유독 많다. 여타 생보사의 경우 10여 개 정도인데 비해 동양생명과 거래하는 자산운용사와 투자자문사는 동양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NH-CA자산운용, 쿼드투자자문 등을 비롯해 23개사나 된다. 이중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에 2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국내주식형·주식혼합형 순자산액 3/4 차지
지난 3월말 현재 동양생명 변액보험의 순자산액은 1조 5000억 원이다. 이 중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에만 1억 1239억 원이 쏠려 있다. 펀드 유형은 생명보험협회 공시 기준으로 60개에 달하지만 운용사와 설정일만 다르고 같은 방식으로 운용되는 사실상의 동일 펀드를 합치면 21개로 줄어든다. 국내투자 펀드가 17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해외투자와 국내외투자가 각각 2개씩 있다.
국내투자 중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이 각각 8개, 5개다.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성장주에 투자하는 유형,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형, 업종 대표 종목에 투자하는 베스트주식형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여타 생명보험사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삼성그룹주형이나 배당주형은 없다. 동양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 13개사가 운용하고 있는 '주식성장형'이 대표펀드다. 순자산액이 4302억 원으로 전체의 3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다. 채권형, 채권혼합형은 각각 2개씩 있다. 3083억 원 중 동양자산운용이 972억 원을 전담하고 있다.
국내외투자에 속한 '글로벌커머디티혼합성장형'와 해외투자 유형인 'PaxAsia혼합형'만 유일하게 재간접 형태로 운용된다. '글로벌커머디티혼합성장형'은 커머디티(commodity) 관련 글로벌 주식 및 지수, 혹은 이와 관련된 펀드에 순자산의 60% 이내로 투자한다. 'PaxAsia혼합형'은 순자산의 50%이내를 주식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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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투자 중 52%가 주식에 투자되고 있다. 업계 평균 32%를 20%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반면 채권 비중은 40%로 평균치(45.91%)보다 5%포인트 낮다. 수입증권의 비중은 0.5%로 극히 미미하다. 업계 평균치인 15%의 33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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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은 업계 평균…국내투자 중 주식 비중 업계 평균보다 20%포인트 높아
장기간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국내 증시의 영향으로 수익률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주식형의 3년 수익률은 -4.39%에 그쳤다. 그러나 업계 평균인 -7.56%보다는 높다. 변액보험을 운용하고 있는 23개사 중 7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채권형은 3년 수익률이 10.91%로 업계 평균치인 11.5%보다 조금 낮다. 23개사 중 12위로 딱 중간 수준이다. 순자산액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채권혼합형의 3년 수익률은 1.58%로, 업계 평균인 4.01%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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