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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클라우드', 프리미엄 맥주시장 '돌풍의 핵' 100% 맥아·오리지널그래비티 공법 적용...초기 판매 '호조'

신수아 기자공개 2014-07-16 09:56:55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5일 16: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주류')가 야심차게 선보인 맥주 '클라우드(Kloud)가 출시되자마자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맥주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각오를 담아 출시한 제품이다. 브랜드명 역시 한국을 의미하는 Korea의 'K'와 풍부한 맥주 거품을 형상화한 구름의 영문 'Cloud' 단어를 결합해 완성했다.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판매고를 높여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 100% 맥아, 정통 공법 적용 오리지널 라거맥주

지난 4월 출시된 클라우드는 국내 라거맥주 가운데 유일하게 독일의 정통 제조방식인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
클라우드 425잔 (거품)
avity) 공법을 적용한 맥주다.

'클라우드'는 이른바 비가수(非加水) 공법으로 맥주 발효 원액에 물을 추가로 섞지 않고 맥주를 만드는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사용해 맥주 본연의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보통 독일, 영국, 북유럽 등 정통 맥주를 추구하는 나라의 프리미엄급 맥주가 채택하고 있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클라우드'는 100% 맥아만을 사용하는 올 몰트 맥주(All Malt Beer)로서 유럽산 최고급 호프를 제조과정에서 순차적으로 투입하는 '멀티 호핑 시스템'을 채택해 만드는 등 정통 맥주를 지향하는 공법을 통해 차별화된 맥주의 거품과 풍미를 선보였다.

이러한 정통 맥주의 맛과 함께 롯데주류가 가장 집중한 부분은 바로 풍부한 거품이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 맥주는 기획하는 단계에서 5000여 명 이상을 대상으로 '맥주 선택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조사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황금빛 맥주 위에 구름처럼 쌓이는 거품은 보기에도 좋고 맥주의 맛과 향을 지켜주는 중요한 요소"라며 "풍부한 거품, 오래 유지되는 거품이 (설문조사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맥주 거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신제품에 좋은 거품을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롯데주류는 프리미엄 맥주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롯데주류 자체 조사결과 현재 국내 맥주시장은 연간 약 1억9000상자(500㎖*20병 환산기준)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롯데의 '클라우드'가 타깃으로 잡고 있는 시장은 전체의 약 1/10에 해당하는 1500만~1800만 상자 규모의 프리미엄 맥주 시장이다. 이 시장은 매년 1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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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롯데주류]

◇ 높은품질·고급이미지, 그러나 낮은 가격

고급 원재료를 사용해 풍부한 거품과 맛이 강점인 '클라우드'는 에일맥주나 버드와이저 등 기존 프리미엄 맥주들 대비 8~10%가량 저렴하다. 특히 퀸즈에일 등 국내산 에일맥주(병 기준)과 비교해 1/2수준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앞선 롯데주류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가격대비 최고의 품질을 가진 맥주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기존 프리미엄 맥주들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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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롯데주류]

특히 최근 맥주소비가 고급화되는 경향이 있다. 맥주전문점은 물론 대형마트 등을 통해 소비자들이 접할 수 있는 맥주가 다양해지고 수입맥주는 찾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맥주 고유의 풍미를 즐기고자 하는 맥주 매니아층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심혈을 기울인 디자인을 통해 리얼 맥주로서의 위용을 갖췄다는 평가다. 즐거운 축제를 상징하는 호른과 맥주의 주요 원료인 보리와 홈을 상징화하여 개발한 심볼은 리얼 맥주로서의 순수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반영했다.

또 패키지 또한 △골드 색상을 통해 프리미엄 맥주의 부드럽고 깔끔하면서도 풍부한 맛과 향을 △화이트 색상에서 클라우드의 특징인 풍부한 거품 △그리고 포인트 컬러인 레드로 클라우드를 즐기는 소비자들의 열정과 스타일리시함까지 담아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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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인기를 구가 중인 탤런트 전지현을 앞세운 광고는 고급스런 이미지를 더해준다. 일례로 클라우드의 첫 번째 광고는 클라우드를 연상케 하는 골드색 드레스를 입은 전지현이 파티장에 들어서는 걸로 시작된다. 한 순간에 주변 사람들이 시선을 끄는 그녀와 "100% 맥주 원액, 물타지 않았다, 그래서 전지현은 클라우드를 마신다"는 메시지를 통해 맥주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다.

그 어떤 배경이나 음악 등 다른 광고요소의 도움 없이 당당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전지현과 그녀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롯데주류의 맥주에 대한 자신감을 대변하는 대목이다. 롯데주류는 앞으로 TV와 인쇄매체, 온라인에서 전지현을 통해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물을 처가로 타지 않는 클라우드의 인지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앞선 롯데주류 관계자는 "처음 선보이는 맥주 브랜드인 만큼 맥주 본연의 맛이 살아 있는 독일식 정통맥주를 만들고자 노력했고 최고의 품질을 어필하고자 최고의 모델 전지현씨를 선택했다"며, "풍부한 거품과 맛을 자랑하는 맥주인 만큼 국내 판매 중인 프리미엄 맥주들과의 경쟁을 통해 국내 맥주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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