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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증시 오른다…2020년 시총 3.5배 증가 [하나금융 자산관리 워크숍]통화정책·인프라 투자확대 기대

이대종 기자공개 2014-07-23 09:17:24

이 기사는 2014년 07월 18일 15: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 기조가 강화되면서 하반기 중국 증시가 반등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됐다. 재정확대와 규제완화, 소비보조정책 등 내수진작과 관련된 정부정책이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것이다. 중국 기업의 시가총액은 오는 2020년까지 현재 대비 3.5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하나금융그룹이 개최한 '2014 하반기 PB자산관리 워크숍'에서 전종규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책임연구원은 55개월의 역사상 최장 기간 약세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 증시가이 하반기부터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 기조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 연구원이 예상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카드는 통화정책과 인프라 투자 확대, 부동산 정책, 소비보조정책 등 4가지다.

통화정책은 은행의 신용공급을 확대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인민은행의 경우 일부 민간은행과 도시상업은행 등에 국한된 지준율 인하 대상을 점차 확대하고, 기업부문에 대한 중장기 대출 공급을 늘려간다는 것이다. 농촌 및 중소기업, 보장성 주택을 구매하는 등의 취약한 분야 대해서도 일정 금액의 신용을 직접적으로 할당하는 정책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서는 프로젝트 승인을 확대할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경기 하강에도 불구하고 3차 산업 투자 증가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고정투자의 민간 자본 참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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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은 거래 정상화에 초점을 맞췄다. 은행의 자율적인 주택구매대출 금리 인하와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에 대한 외지인들의 주택구매 제한 조치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보조정책은 하반기 중 소득증가율 개선과 함께 보조금 정책 시행을 통해 소비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중국 기업에 대한 미래 시장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오는 2020년까지 현재 시가총액의 3.5배 수준인 90조 위안(미화 14조 달러)에 달한다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관건은 중국 기업의 IPO 확대 등에 따른 증권화 비율 확대, 외국인 개방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는 자본시장 개방"이라면서 "중국 정부도 의지를 갖고 있는만큼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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