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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PEA, SI 손잡고 대만 CNS 인수 추진 MBK 보유 대만 최대 MSO‥16억 달러 규모 인수금융 태핑

이재영 기자공개 2014-07-24 08:54:56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2일 11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회사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보유 중인 대만 케이블TV 업체 차이나네트워크시즈템즈(China Network Systems, CNS) 매각이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2010년 매각에 나서며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꾀했지만, 대만 관계당국의 승인 문제 때문에 기업공개(IPO) 추진으로 선회한 바 있다.

2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 프라이빗에쿼티 아시아(Morgan Stanley Private Equity Asia)와 대만 통신업체인 파이스톤 텔레콤(Far EasTone Telecom)은 CNS 인수를 위해 최대 16억 달러 규모의 인수금융 조달을 추진 중이다. 씨티그룹이 인수금융 주선을 맡았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아이폰 최대 제조사(OEM)인 대만 폭스콘테크놀로지(Foxconn Technology)를 보유한 혼하이그룹이 CNS 인수를 위해 20억 달러 선의 거래금액을 제안했었다.

제조업 외 통신 서비스업 진출을 위해 CNS 인수에 나선 폭스콘은 최근 대만 이동통신업체 아시아퍼시픽텔레콤을 인수키도 했다. 지난해에는 4G 서비스용 주파수도 교부받았다. CNS 인수 또한 이동통신과 함께 4G 네트워크 패키지 완성을 위한 일환으로 분석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업자인 파 이스톤 텔레콤과 MS PE 아시아 또한 이러한 4G 네트워크 패키지 완성과 디지털 컨버젼스를 위해 CA-TV업체인 CNS가 보유한 광통신망과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폭스콘과 함께 두 주체가 CNS 인수를 위해 한판 승부를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MBK는 지난 2007년 1호 펀드인 '엠비케이파트너스PEF'를 통해 CNS를 인수했다. 당시 거래금액은 약 15억 달러 선. 이후 2010년 모간스탠리를 매각주관으로 선정, 중국 왕왕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까지 체결했지만, 중국자본의 대만 통신업체 인수에 대한 대만 관계당국의 승인 불가로 매각이 불발됐다. 2012년 대만방송위원회가 CNS 매각을 조건부 승인 했지만 매각은 지지부진 했다.

매각이 여의치 않자 MBK는 지난해 CNS 상위에 트러스트(Trust)를 세워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는 계획도 검토했다. 2015년 펀드 만기를 앞두고 투자 포트폴리오 엑시트가 절실한 까닭에 IPO를 통해 지분을 분할매각하겠다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IPO를 추진하는 한편, 지분 전량 매각도 함께 추진하며 투트랙 전략을 견지해왔다.

MS PE 아시아와 파이스톤 텔레콤 컨소시엄이 마련 중인 인수금융은 최대 16억 달러인 것으로 전해진다. 통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배 수준의 인수금융을 조달하는 관행에 비추어보면 CNS의 EBITDA는 대략 3억 달러선이며, 8, 9배 수준인 통신업에 대한 에비타멀티플(EV/EBITDA) 트렌드를 감안한 MS PE 아시아와 파 이스톤 텔레콤이 고려하는 거래금액은 24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왕왕그룹이 제시한 거래금액은 24억 달러였고, 최근 폭스콘의 제안은 20억 달러 수준이었다.

M&A업계 관계자는 "국내 CA-TV 업체인 씨엔앰 매각을 저울질 중인 MBK로서는 CNS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내년 펀드 만기를 앞두고 훨씬 여유로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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