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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태양광 발전사업 FI 유치 추진 [IR Briefing]이우현 사장 "재무구조 악화 방지..비핵심자산 매각"

김익환 기자공개 2014-07-24 08:45: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3일 17: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재무구조 악화를 막기 위해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때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우현 사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태양광 발전 투자는 대규모 부채를 짊어져야 하기 때문에 재무구조에 부담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OCI는 100MW급 발전소를 투자하기 위해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입금으로 2억 달러를 조달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발전소 투자는 재무구조 훼손이 이어지는 만큼 적극적인 설비투자는 다소 자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사장은 "미국 샌안토니오 지역 등은 발전소 시공 비용이 싸고 부지 비용도 저렴해 수익성이 좋다"면서도 "발전사업의 수익성이 좋다고 마냥 진행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어 "영업부문에서 수익성 올리고 비핵심자산을 매각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한 뒤 FI와 컨소시엄을 짜서 태양광 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발전소 지분에 대해 소수지분을 가져가는 형태로 진행하고 대부분의 지분은 연기금을 비롯한 FI에 넘길 수 있다"고 말했다.

OCI는 향후 재무구조 개선에 무게를 둔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과거에는 무차입 기조를 유지하며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췄다"며 "2012~2013년 순손실을 기록했고 설비투자가 이어지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타 제조기업과 비교해 재무구조가 크게 나쁜 것은 아니다"면서도 "수익성 향상과 재무구조 안정이란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OCI는 2분기말 차입금이 2조 6840억 원에 달하며 부채비율은 127%를 기록했다.

한편 OCI 자회사 OCI머티리얼즈의 모노실란 공장은 다음달 재가동에 들어간다. 지난해 8월 영주 모노실란 2공장은 누출 가스폭발사고로 폐쇄된 이후 모노실란 부문에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 사장은 "8월말 모노실란 2공장이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일부 해외업체가 모노실란 사업에서 철수했기 때문에 수급여건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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