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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나라 창업주 일가, 경영권 되찾다 24세 창업주 장남 최정규 최대주주 등극..희성전자서 지분 매입

김익환 기자공개 2014-07-29 08:58:04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8일 18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지업체인 깨끗한나라의 창업주 일가가 사돈 관계인 희성전자로부터 경영권을 넘겨 받았다.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을 비롯한 창업주 일가는 지난 2009년 경영난 탓에 깨끗한나라 지분을 희성전자에 넘긴 바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최대주주가 희성전자에서 최 회장의 장남인 최정규 씨를 비롯한 12명의 특수관계인(43.71%)으로 바뀌었다.

희성전자는 지난 25일 보유한 지분 1166만 주를 블록딜 형태로 최병민 회장의 장녀 최현수 이사(지분율 8.77%), 차녀 최윤수 씨(8.76%), 장남 최정규 씨(17.68%)에게 매각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희성전자 지분은 17.68%로 줄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희성전자가 보유지분을 최병민 회장 자녀에게 지분을 매각해 최대주주가 바뀐 것"이라며 "매각배경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변경은 깨끗한나라 창업주 일가가 경영권을 되찾았다는 의미를 지녔다. 지난 2009년 2월 최 회장은 깨끗한나라(옛 대한펄프)가 실적악화로 시달리자 사돈 관계인 희성그룹에 경영권을 넘긴다. 희성그룹은 최 회장의 처남인 구본능 회장이 경영하고 있다.

당시 깨끗한나라는 2006~2008년까지 연속 당기순손실을 내며 경영난을 겪었고 2008년말 부채비율은 1495.9%를 기록, 부분자본잠식 상태에 진입했다. 경영권을 넘겨받은 희성그룹은 윤종태 GS리테일 부사장을 깨끗한나라 대표이사로 선임한 후 사업체질 개선에 착수했고 2010년부터 흑자전환하며 턴어라운드했다.

이후 최 회장을 비롯한 창업주 일가는 깨끗한나라 전환사채(CB) 등을 매입하며, 지분확대에 나섰고 이번에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최 회장 장남인 최정규 씨 등이 깨끗한나라 최대주주로 등극하면서 후계승계도 마무리됐단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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