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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M&A 대신 서비스 강화로 성장 견인" [IR Briefing]헬로모바일 가입자 급증...개별SO 추가 인수 가능성 열어놔

장소희 기자공개 2014-08-13 08:45: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2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로비전이 알뜰폰 사업인 헬로모바일 등에서 가입자 유치에 적극 나서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CJ헬로비전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175억 원과 277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액은 11.4%, 영업이익은 16.6% 늘어난 수치다.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은 1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줄었다. 2분기 실적 집계에는 지난 6월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이 완료된 강원방송은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CJ헬로비전의 매출액은 6244억 원, 영업이익은 549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312억 원이다.

지난해 개별 유선방송사업자(SO) 인수에 박차를 가하며 가입자수를 대폭 늘린 CJ헬로비전은 올해에는 인수·합병(M&A)이 아닌 기존 권역내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케이블TV 가입자수는 지난 2분기 말 기준 400만 명을 넘어섰고 2분기에만 4만2300명 순증했다. 디지털TV 가입자수도 전 분기 대비 14만2000명 증가해 230만 명에 육박한다. 기존 케이블TV에서 디지털TV로 전환한 가입자 비율도 6월 말 기준으로 57%에 달했다.

남병수 CJ헬로비전 경영실장(CFO)은 "올해 상반기 가입자 확대는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 속에서 M&A가 아닌 서비스 질적 향상을 통해 유기적 성장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 깊다"며 "향후 디지털TV 전환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사업인 '헬로모바일' 매출과 가입자가 늘며 국내 알뜰폰 사업자 1위 자리를 굳혔다.

남 실장은 "중저가 LTE 단말기 판매에 주력하며 헬로모바일 전체 매출은 660억 원으로 10% 가량 줄었지만 헬로모바일 서비스 매출만 보면 398억 원으로 60%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분기에만 가입자가 7만2000명 순증해 6월 말 기준으로 73만 명이 헬로모바일을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2분기에 해당하는 4~5월에는 통신 3사(SKT, KT, LGT)의 영업정지 기간이 포함돼 CJ헬로비전이 적극적으로 영업에 나선 효과를 봤다.

김종렬 CJ헬로비전 모바일사업 팀장은 "상반기에 있었던 통신 3사의 영업정지는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다"면서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영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지만 시장경쟁이 이어져 과도하게 유지비용을 써야될 경우 속도조절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8월부터 시작한 기본료 할인 프로모션은 고객에게 이득을 줄 수 있는 동시에 회사는 해지율을 낮출 수 있어 향후 회사 손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제 7 홈쇼핑 채널 신설과 관련해 CJ헬로비전이 추가적인 수익 창출에 나설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았다. 지난 2분기 CJ헬로비전이 홈쇼핑 채널 송출 수수료로 거둬 들인 매출이 54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7% 가량이다. 신규 홈쇼핑 채널이 추가되면 이를 송출해 얻을 수 있는 수익원이 생기는 셈이다.

남 실장은 "또 하나의 홈쇼핑이 진입한다는 것은 송출 수수료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다만 5개 홈쇼핑업체들이 티커머스 채널을 추가적으로 준비하고 있어 오히려 이 부분에서 근시일 내에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추가적인 개별SO 인수에도 문을 열어뒀음을 강조했다.

남 실장은 "현재 매각 의사를 가진 개별SO는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각자와 합의가 잘 이뤄진다면 추가적으로 SO를 인수할 의향은 분명히 있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안을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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