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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헬로모바일·티빙 등 가능성 확인" [IR Briefing] 헬로모바일 매출 200% 증가...티빙 유료가입자 증가세 '뚜렷'

장소희 기자공개 2014-02-13 08:24: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2일 1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헬로비전이 신사업으로 추진했던 MVNO사업 '헬로모바일'과 인터넷TV사업 '티빙'의 발전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해 누적 가입자 60만 명을 넘긴 헬로모바일과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티빙은 향후 CJ헬로비전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CJ헬로비전은 12일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헬로모바일과 티빙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0%,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성필 CJ헬로비전 경영전략실장(CFO)은 "헬로모바일의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한 539억 원 매출을 올렸다"며 "VOD(주문형 비디오) 매출 상승에 힘입어 티빙 사업도 전년 대비 44% 증가한 7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헬로모바일의 경우 지난해 이동통신 3사(KT, SKT, LG U플러스)에 비해 저렴하고 합리적인 요금을 앞세운 '알뜰폰' 열풍으로 가입자가 크게 늘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보조금 경쟁보다는 다양한 요금상품을 무기로 이동통신 3사와의 차별화를 시도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인터넷이나 집전화 상품을 결합한 상품 출시와 가격소구 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한 것도 가입자를 늘리는데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정 실장은 "소비자들이 알뜰폰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갖게 되며 시장이 넓어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면서 "이에 따라 경쟁업체들도 시장에 많이 진출하게 돼 위험요소로 인식하고 있지만 앞으로 타깃층을 더 세분화하고 각종 제휴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늘려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 사업은 유료가입자 증가와 VOD 구매가 크게 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사상 최대 매출액인 7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를 4억 원 가량 줄이며 점차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발전해가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지상파 방송 다시보기 서비스로 VOD 유료 결제가 대폭 늘면서 티빙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반적으로 유료고객수가 적었던 티빙의 약점도 이번 기회에 많이 회복했고 이에 따른 광고수익도 증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국 CJ헬로비전 마케팅 실장은 "모바일 기반 TV시청 인구가 늘면서 유료 가입자들이 많이 늘었다"면서 "VOD 매출은 케이블TV 뿐만 아니라 티빙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시작 후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던 신사업부문이 상승세를 타면서 CJ헬로비전의 사업포트폴리오도 전반적으로 안정을 찾았다는 분석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방송과 인터넷, 인터넷 전화 사업이 주축이 됐던 CJ헬로비전이 다각도로 사업방향을 모색해 탄생한 신사업에서도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내실에 주의를 기울이며 더욱 탄탄한 사업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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