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운용, 올리브타워 매각 나선다 매각주관사에 세빌스코리아 선정…KDB생명 이전 후 공실률 메우기가 변수
이효범 기자공개 2014-08-21 08:34: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9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서소문에 위치한 올리브타워 처분을 위해 최근 매각주관사를 선정했다.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영국계 부동산컨설팅업체인 세빌스코리아를 올리브타워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잠재적 인수후보들에게 빌딩의 대략적인 소개를 담은 티저레터(Teaser Letter)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타워의 소유주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펀드이다.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들이 부동산펀드에 자금을 투입해 약 2700억 원(3.3㎡당 1520만 원)에 이 빌딩을 사들였다. 펀드의 만기는 2015년 1월이다.
이번 매각주관사 선정으로 앞으로 매각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다만 주요 임차인이었던 KDB생명의 빈자리를 얼마나 메우느냐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리브타워는 지난해 12월 7개층을 사용 중이던 KDB생명의 이전으로 공실률이 높아졌다.
최근 정보통신기술 장비·솔루션 업체인 한국화웨이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올리브타워로 이전하면서 KDB생명의 빈자리를 일부 채웠다. 하지만 여전히 KDB생명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화웨이 입주로 올리브타워의 공실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며 "이 건물의 상태와 입지가 양호해 공실을 해소한다면 높은 가격에 매각이 성사될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올리브타워의 공실이 모두 채워질 경우 3.3㎡당 2200만~2300만 원 수준에서도 매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국내 업무용빌딩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외국계펀드가 매수자로 나선다면 더 높은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입찰은 9월 경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입찰 전에 공실 해소를 위해 임차인 물색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준공된 올리브타워는 서울시 중구 서소문동 135번지 일대에 위치한 지하 7층~지상 23층의 업무용빌딩이다. 연면적은 5만 9500.43㎡(1만 7999평)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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